미용렌즈 자주 끼면 눈동자가 작아진다…진실은?

  • 은현서 기자
  • 발행 2023-06-07 00:30


우리 일상에 적절한 시력은 필수이다 보니 렌즈를 착용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선 미용을 위해 컬러렌즈도 장시간 착용하는 경우도 흔하다.

콘택트렌즈는 물론 컬러렌즈까지, 안구 건강을 위해 적절한 시간을 준수해 착용해야 하는 만큼 때로는 과도한 사용이 부작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균의 감염 위험은 각오해야

우리 손은 많은 균에 노출된다. 그러다 보니 손으로 끼게 되는 렌즈 역시 그 과정에서 많은 균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렌즈를 끼고 잠시나마 눈을 붙이게 된다면 유입된 박테리아 균이 번식하는 것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깨끗하게 손을 씻은 후 렌즈를 착용하도록 하며 장기간 눈을 감기 전에는 렌즈를 빼 주는 것이 좋다.

눈이 뻑뻑하게 느껴지는 안구건조증

눈이 뻑뻑하게 느껴지면서 몇 시간만 있어도 피곤하게 느껴진다면 이것은 안구건조증이라는 질환에 의한 것일 수 있다.

콘택트렌즈는 우리 눈의 수분을 흡수하며 특유의 촉촉함을 유지하기 때문에 내부의 수분을 빼앗긴 우리의 눈은 되려 건조해질 수밖에 없다.

심지어 이러한 증상을 방치하게 되면 눈이 화끈거리기도 하고 가려운 증상이 심해진다.

따라서 렌즈를 장시간 착용해야 한다면 인공눈물로 수시로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눈동자가 작아진다?

간혹 렌즈를 오래 끼면 눈동자가 작아진다는 설이 있는데 과연 사실일까.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렌즈로 인해 눈에 유입되는 산소가 적어지면 눈동자가 작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보통 미용렌즈, 즉 컬러렌즈에 있어 주로 발생하는 경우다.

따라서 이러한 점이 우려된다면 산소 투과율이 좋은 투명 콘택트렌즈로 충분히 방비해 볼 수 있다.

눈앞을 뿌옇게 만드는 신생 혈관

우리의 각막에는 혈관이 없기 때문에 눈물과 표면 공기를 통해 간접적으로 산소를 취하게 된다.

하지만 렌즈로 이와 같은 작용을 어렵게 만들어 버리다 보면 우리 눈은 반작용으로 신생 혈관을 생성하게 된다.

이렇게 생긴 각막의 신생혈관은 각막을 흐리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오랜 시간 렌즈를 끼는 것은 반드시 피해주어야 한다.

시력이 낮은 사람들에게 광명을 찾아 주는 렌즈지만 우리의 눈 표면을 결국 덮어 버리는 것이기에 장기적으로는 건강상 좋지 않은 부분이 많다.

따라서 적절한 시간만을 착용하도록 하며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 안구 건강에 해가 되는 일이 없도록 관리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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