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3년 연속 흡연율 감소…전국 평균보다 2.3%p 낮아

  • 강주은 기자
  • 발행 2025-05-30 16:4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기 고양시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금연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지역 내 흡연율이 꾸준히 하락하며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30일 고양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시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록자는 총 854명으로, 이 가운데 253명이 6개월 이상 금연에 성공해 약 30%의 성공률을 보였다.

고양시의 흡연율은 16.6%로, 전국 평균 18.9%보다 2.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는 2022년 18.3%, 2023년 17.4%에 이어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는 수치다.

시는 그간 공공장소 금연구역 확대, 금연클리닉 운영, 금연 캠페인 및 교육 강화 등 다방면의 정책을 통해 시민 건강권 보호와 간접흡연 피해 예방에 힘써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금연의 날’(5월 31일)을 앞두고, 고양시는 지난 27일과 30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금연 플로깅, 찾아가는 금연클리닉 등 다양한 현장 캠페인을 실시했다.

특히 고양시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금연구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지정된 금연구역은 총 29,187개소에 달하며, 올해에도 화정31호 경관광장, GTX-A 킨텍스역 및 대곡역 출입구 8곳, 국립암센터 주변 인도 등 10곳이 새롭게 추가 지정됐다.

공동체 배려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 ‘금연아파트’ 지정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시는 입주민의 자발적 동의를 기반으로 현재까지 총 67개 공동주택을 금연아파트로 지정했으며, 관리가 우수한 단지를 선별해 아파트 관리자와 함께 ‘모범 금연아파트 표창’도 수여한 바 있다.

금연아파트로 지정되면 거주 세대의 절반 이상이 신청한 경우, 복도, 계단,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 등 일부 또는 전부를 금연구역으로 설정할 수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금연 정책을 지속 추진해 쾌적하고 건강한 도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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