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간지럽고 빨갛다면?” 봄철 미세먼지·꽃가루에 늘어나는 결막염

▲ 미세먼지와 꽃가루가 늘어나는 봄철에는 결막염 등 눈 질환이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오픈ai 생성이미지]

(헬스케어저널=부동희 기자) 봄철 환절기에는 미세먼지와 꽃가루가 증가하면서 눈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시기에는 결막염을 비롯한 다양한 안과 질환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결막염은 눈의 흰자위를 덮고 있는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특히 봄철에 많이 발생한다. 원인에 따라 바이러스성, 세균성, 알레르기성으로 나뉘며 각각 증상과 전파 방식이 다르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손이나 물건을 통해 쉽게 전염된다.


사람이 많은 곳을 다녀온 뒤 눈을 만지는 습관이 주요 감염 경로로 꼽힌다. 보통 2~7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눈물, 충혈, 이물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세균성 결막염은 눈에 세균이 침투해 발생하며, 오염된 손이나 콘택트렌즈, 화장 도구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꽃가루와 미세먼지, 집먼지진드기 등 외부 자극 물질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나타난다. 특히 봄철에는 꽃가루와 황사, 미세먼지가 늘어나면서 증상이 쉽게 악화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속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눈을 만지거나 비비는 행동은 피하고, 외출 후에는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는 것이 도움이 된다.


콘택트렌즈 사용자는 착용 전후 손을 반드시 씻고, 렌즈와 보관 용기를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증상이 있는 경우 렌즈 착용은 중단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미세먼지나 꽃가루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줄이고, 부득이할 경우 선글라스 등 보호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결막염은 일상생활에도 불편을 준다. 눈의 충혈과 분비물로 인해 외관상 변화가 나타나고, 시야가 흐릿해지거나 눈의 피로가 쉽게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렌즈를 계속 착용하면 회복이 지연되거나 2차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결막염은 대부분 적절한 치료를 통해 호전되지만, 치료를 미루면 각막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면 초기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특별한 항바이러스 치료 없이 인공눈물 점안과 냉찜질 등으로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치료를 시행한다.


세균성 결막염은 항생제 점안액을 사용해 원인균을 억제하며, 필요에 따라 연고를 병행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항히스타민제나 알레르기 억제 점안액을 사용하고,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점안액을 단기간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안과 송종석 교수는 “결막염은 원인에 따라 전염되거나 반복될 수 있는 질환”이라며 “봄철에는 꽃가루와 미세먼지 노출을 줄이고 손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상이 나타나면 눈을 자극하지 말고 초기에 치료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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