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대표적인 가정 내 사고…우리집은 안전한가요?

여름은 에어컨, 제습기, 선풍기 등 전기 제품의 사용이 급증하는 계절이다. 이로 인해 과부하, 감전, 누전 등 사고 위험도 같이 증가한다.
실제로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여름철 전기 화재 사고는 연 평균 30% 이상 증가한다.
이밖에 여름철 가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해 알아보자.
◇ 에어컨 실외기, 멀티탭 등 전기 관련 사고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전기화재 위험이 커지고 있다. 특히 에어컨 실외기와 전기 설비 관리 소홀로 인해 발생하는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여름철 전기화재 사고의 주요 원인은 에어컨 실외기 과열과 미흡한 전기 관리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컨 실외기는 장시간 작동 시 많은 열을 발생시키며, 이 열이 충분히 배출되지 않으면 과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과부하가 걸린 멀티탭 사용은 전기 화재의 큰 원인이 된다. 특히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과 같은 밀집된 주거 지역에서는 화재가 인접한 세대까지 번질 수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된다.
전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철저한 관리와 예방 습관이 필수다.
-에어컨 사용 시 실외기실의 환기창을 열어두어야 한다. 실외기가 과열되면 불이 붙을 수 있기 때문에 실외기 주위의 공기 순환이 중요하다. 또한 먼지가 쌓인 실외기는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먼지를 제거해 실외기의 열 배출을 원활히 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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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기향, 전자 벌레퇴치기도 화재 원인이 된다!
여름철 가정집마다 있는 모기향, 전기식 벌레퇴치기 등도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단순히 벌레 퇴치용인데 문제가 될까?’하며 안전 문제를 간과하곤 하는데, 모기향은 말 그대로 불을 붙이는 방식이다.
전기 퇴치기 또한 장시간 열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커튼, 종이, 옷감 등 주변 환경에 따라 쉽게 불이 번질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수원에서는 침대 옆에서 피운 모기향이 침구류로 옮겨붙으며 집 전체에 화재가 번졌다. 모기향, 전차 벌레퇴치기 화재 예방 리스트에 올려두어야 한다.
-방충향 사용시 반드시 불연성이 확인된 받침대 위에 올려둔다. -커튼, 이불 종이류 등과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도록 한다. -외출 전에는 모기향 등 반드시 소등을 확인한다. -소등을 잊을 수 있으니 타이머 기능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 물기 많은 곳에서 발생하는 '낙상 사고'
가정은 편안하고 안전한 공간이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그중에서도 욕실, 베란다, 주방 등 물기가 많은 곳에서 낙상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낙상 사고는 단순히 '넘어지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넘어지는 뱡향과 충격 강도, 나이와 체형에 따라 다양한 신체 손상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어린아이, 노인, 그리고 균형 감각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심한 경우 골절, 뇌진탕, 척추 손상까지 이어져 응급 대처가 중요하다.
낙상 직후 응급대처법
낙상 사고가 발생한 직후에는 부상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무리하게 움직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머리나 척추를 다쳤을 가능성이 있다면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한다. 몸을 움직이는 것이 오히려 추가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바로 일어나려 하지 말고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낙상 후 통증이 있다면 먼저 해당 부위를 보호하고, 필요한 경우 응급 처치를 해야 한다.
-타박상: 다치고 난 후에는 즉시 해당 부위에 얼음찜질을 해주면 좋다. 냉찜질은 혈관을 수축시켜 부종과 통증을 줄여줄 수 있다. -골절 의심: 팔이나 다리의 모양이 비정상적으로 휘어지거나 심한 통증이 있을 경우 골절을 의심할 수 있다. 이때는 주변에 있는 부목을 사용해 임시로 고정한 후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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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욕실, 부엌, 베란다 등 미끄러울 수 있는 장소에는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아두자.
욕실은 물이 자주 바닥에 고이기 때문에, 목욕 후 바로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욕실화는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소재로 구비해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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