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대칭 얼굴’ 포착…고령층 뇌혈관 질환 경고 신호일까

  • 김지현 기자
  • 발행 2025-09-16 12:47

▲ 9·11 추모식에서 포착된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 비대칭이 뇌혈관 질환 신호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사진=AP 뉴시스]

79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됐다.


9·11 테러 24주기 추모식에서 포착된 얼굴 비대칭 모습이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뇌혈관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 펜타곤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 얼굴이 왼쪽보다 처져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얼굴 근육의 갑작스러운 비대칭은 뇌졸중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얼굴 비대칭 외에도 최근 몇 달간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여러 건강 이상 징후가 관찰됐다.


▲ 지난 7월 백악관 집무실에서 바레인 왕세자와 회담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왼쪽 발목이 부은 모습이 포착됐으며, 종합 검진 결과 만성 정맥부전 진단을 받았다. [사진=뉴시스]


손등에 큰 멍이 생긴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됐고, 계단이나 골프 카트 이동 시 다리를 절뚝이는 장면도 공개됐다.


이러한 변화는 고령층에서 혈관 기능 저하와 관련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은 만성 정맥부전 진단을 받은 바 있다. 이는 다리 정맥 내 판막이 약해져 혈액이 고이는 질환으로, 고령층에서 흔히 발생한다.


증상이 진행되면 다리 부종이나 통증, 피부 변색이 동반될 수 있으며, 심혈관 질환과 연관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고령 취임 대통령이다. 


얼굴 근육 변화, 반복되는 멍, 보행 이상은 단순 증상으로 끝날 수 있지만, 고령층에게는 심각한 질환의 전조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정기 검진과 생활 관리, 조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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