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헬스케어, ‘파스타’에 AI 수면·혈압 기록·식단 예보 기능 추가

만성질환 관리까지 확장된 모바일 건강관리 앱
  • 부동희 기자
  • 발행 2025-12-30 01:59

▲카카오헬스케어가 파스타 앱에 AI 수면·혈압 기록과 식단 예보 기능을 추가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강화했다.
[사진=카카오헬스케어]

카카오헬스케어가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건강관리 솔루션 ‘파스타(PASTA)’ 앱에 AI 수면 기록, 혈압 기록, 식단 예보 기능을 새롭게 추가하며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강화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29일 파스타 앱 업데이트를 통해 수면·혈압·식습관 등 주요 건강 지표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AI 수면 기록 기능은 스마트폰을 침대 옆에 두기만 하면 수면 중 호흡 소리를 분석해 수면 상태를 자동으로 기록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수면 시간과 수면 패턴, 깊은 잠·얕은 잠 비율, 수면 중 소모 칼로리 등 세부적인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에는 수면 단계별 혈당 변화도 확인할 수 있어, 혈당 관리와 수면의 연관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파스타는 하루·7일·30일 단위 평균 수면 시간과 수면 상태를 기반으로 한 ‘수면 리포트’도 제공한다.


이용자는 평균 수면 점수를 통해 자신의 수면 질 변화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체중·혈당 등 다른 건강 지표와의 연관성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혈압 기록 기능은 혈압 측정 시점과 함께 수축기·이완기 혈압, 심박수를 기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축적된 혈압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 혈압 흐름을 보여주는 ‘혈압 리포트’ 기능을 내년 초 추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혈압 환자나 혈압 변동이 잦은 이용자들의 일상 관리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업데이트의 또 다른 핵심은 식단 예보다. 식단 예보는 이용자의 식습관을 분석해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 주요 만성질환의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고 예방 가이드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해당 기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강대희 교수 연구팀과 서울대 공과대학, 헥사메드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내국인 17만명 규모의 코호트 자료와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학·공학·AI를 융합한 분석 알고리즘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가 식사 데이터를 기록하거나 간단한 식습관 문진을 완료하면, 개인별 질병 위험도와 함께 실천 가능한 생활습관 개선 가이드를 제공한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파스타 앱은 수면, 혈압, 식습관 등 다양한 건강 지표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는 올인원 건강관리 앱으로 진화했다”며 “앞으로도 개인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능 추가로 파스타는 단순 기록을 넘어,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까지 아우르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


수면·혈압·식단이라는 일상 지표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축적이 향후 개인 건강관리 방식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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