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병원 어디로?…경증은 동네 병원, 중증은 119 신고
보건복지부 “응급상황 시 앱·콜센터 적극 활용해달라” 당부

보건복지부가 추석 연휴 기간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사고에 대비해, 증상 정도에 따른 의료기관 이용 지침을 안내했다.
단순 감기나 소화불량 등 경증 질환은 동네 병·의원과 소규모 응급의료시설을 이용하고, 중증이 의심될 경우에는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6일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동안 일평균 8799개 병원과 6964개 약국이 문을 연다.
운영 의료기관 정보는 ▲응급의료포털(e-gen.or.kr) ▲‘응급똑똑’ 앱 ▲보건복지부·시도 콜센터(129, 12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복지부는 “대형 응급실은 중증·응급환자를 위해 가급적 비워둬야 한다”며 “가벼운 염좌나 위장 장애, 감기 등은 인근 병·의원을 우선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중증 의심 시 119 신고…연령별 주의 신호 달라
중증이 의심될 때는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해야 한다. 구급대는 환자의 상태를 분류한 뒤 가장 적합한 병원으로 신속 이송한다.
성인의 경우 ▲얼굴 마비 ▲시야 협소 또는 이중 시야 ▲갑작스러운 극심한 복통·저림 ▲호흡곤란 등이 주요 경고 신호다.
고령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더욱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소아는 ▲입술이 보라색으로 변하거나 ▲손발이 경직되고 ▲심한 구토·설사 후 의식이 떨어질 때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응급 앱으로 병원·처치법 확인 가능
복지부는 응급 상황에 대비한 모바일 서비스 활용도 권장했다.
‘응급똑똑앱’은 사용자가 증상을 입력하면 경증·중증 여부를 자동 분류해 적합한 의료기관과 자가 처치법을 안내한다.
‘아이안심톡’은 12세 이하 소아를 대상으로 전문의가 24시간 응급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필요 시 119 신고나 병원 방문을 연결해 준다.
복지부 관계자는 “연휴 기간에는 중증 환자의 응급실 이용이 우선될 수 있도록 경증 환자는 가까운 병·의원과 약국을 이용해달라”며 “응급 앱과 119 상담을 적극 활용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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