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색이 짙어졌다!?” 소변 이상·부종 반복되면 신장 이상 신호

만성신장병 환자 169만명…5년간 23% 증가

▲ 소변 이상과 부종이 반복되면 단순 피로가 아닌 신장 이상 신호일 수 있다. [사진=오픈AI 생성이미지]

(헬스케어저널=부동희 기자) 소변 색이 짙어지거나 거품이 지속되고, 얼굴 부종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나 탈수로 넘기지 말고 신장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장은 기능이 상당히 저하되기 전까지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침묵의 장기’로, 초기 신호를 놓치면 만성신장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만성신장병 진료 인원은 약 169만 명으로, 최근 5년간 약 23% 증가했다.


특히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신장이 일부 손상되더라도 남은 조직이 기능을 보완하는 ‘예비능’ 특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성인 20명 중 1명이 만성콩팥병을 앓고 있지만 질환을 인지하는 비율은 약 6%에 그친다. 신장이 기능을 잃기 전까지 증상이 거의 드러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려운 구조다.

초기에는 단백뇨(거품뇨), 혈뇨, 부종, 야간뇨 등이 대표적인 이상 신호로 나타난다. 다만 이러한 증상은 다른 질환이나 생활 습관 영향으로도 발생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혈액 및 소변 검사를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 특히 당뇨나 고혈압 환자, 고령층 등 고위험군은 정기적인 검진이 권고된다.

신장 손상은 한 번 진행되면 회복이 어려운 비가역적 특성을 지닌다. 치료 역시 완치보다는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따라서 질환이 진행되기 전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임병국 한양대학교 교육협력병원 센트럴병원 신장내과 부장은 “소변 변화나 부종이 반복된다면 신장 기능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며 “자각 증상이 적은 만큼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기능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저염식 식습관을 유지하고, 진통소염제의 장기 복용을 피하는 등 생활 관리가 필요하다”며 “당뇨와 고혈압 등 기저질환 관리도 신장 건강 유지에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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