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본격 진출…셀트리온 출신 홍승서 박사 영입

  • 김지현 기자
  • 발행 2025-07-22 13:00


대웅제약이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회사는 22일 바이오시밀러 부문을 총괄할 BS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셀트리온 출신의 홍승서 박사를 본부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 홍승서 대웅제약 BS사업본부장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은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중심으로 국내외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개발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과 미국 등 주요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 추진한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 만료된 고가 바이오의약품을 대체할 수 있는 치료제로, 최근 의료비 절감 수요와 함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MARC에 따르면, 2023년 약 36조 원(265억 달러) 규모였던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33년까지 약 250조 원(1851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또한, 최근 유럽의약품청(EMA)이 임상 3상 없이도 허가가 가능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개발 리스크를 줄이고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강력한 국내외 영업·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빠른 제품 출시와 시장 안착을 꾀한다.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등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개발 및 허가 성공률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선임된 홍승서 BS사업본부장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연구개발부터 글로벌 상용화까지 전주기를 이끈 바이오시밀러 분야 전문가다. 셀트리온 연구부문 사장,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 로피바이오 대표 등을 역임하며 글로벌 실행력을 입증한 바 있다.

홍 본부장은 “대웅제약의 세일즈 네트워크와 실행력을 기반으로, 전 세계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접근성을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다양한 제제 개발 경험과 글로벌 파트너십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도 자체 개발과 공동 개발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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