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도?”…의료용 마약, 온라인으로 복용 이력·명의도용 확인

식약처 ‘의료용마약류 안전도움e’·‘마약류 안전정보 도우미’ 앱 통해 투약 이력·명의도용 확인 가능
  • 강주은 기자
  • 발행 2025-08-11 12:35

▲ 일부 치료제는 부작용과 중독 위험이 있는 ‘의료용 마약류’로, 부적절하게 사용될 경우 환각·우울·경련 같은 부작용과 중독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사진=셔터스톡]


건강을 위해 복용하는 약 중에도 ‘의료용 마약류’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식욕억제제, 수면마취제, 항불안제, ADHD 치료제 등 일부 치료제는 의료용 마약류에 속하며, 부적절하게 사용될 경우 환각·우울·경련 같은 부작용과 중독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의료용 마약류 투여 환자는 매년 늘어 지난해 2,00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SNS를 통한 다이어트약 불법 홍보와 명의도용 처방 피해가 늘면서, 본인 투약 내역을 스스로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해졌다.

‘내 투약이력 조회 서비스’로 1년치 내역 확인

식약처는 국민이 본인의 의료용 마약류 복용 이력과 명의도용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의료용마약류 안전도움e’ 누리집과 ‘마약류 안전정보 도우미’ 앱을 운영 중이다.

회원가입 없이 공인인증서로 본인 인증만 하면 과거 1년간의 투약 이력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제품명·효능·성분·처방 의료기관까지 함께 조회된다. 처방 의료기관 항목을 클릭하면 상세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또한 성별·연령별 사용량 등 통계 자료를 통해 복용 목적·사용량·기간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오남용 예방과 안전한 복용 관리에 도움이 된다.

명의도용 피해 예방·신고 가능

서비스를 이용하면 본인 명의로 처방된 의료용 마약류 내역뿐 아니라, 본인이 처방받지 않은 의심 내역도 확인할 수 있다.


의심 건은 ‘불법 명의도용 의심 제보’ 버튼을 눌러 즉시 신고할 수 있으며, 앱에서는 마약류가 조제·투약될 때마다 실시간 알림을 받을 수 있어 피해를 조기에 차단할 수 있다.


▲ 의료용마약류 안전도움e 누리집 [출처=의료용마약류 안전도움e]

▲ 회원가입 없이 인증서를 통한 본인인증 완료 과정을 거치면 데이터 조회가 가능하다. [출처=의료용마약류 안전도움e]
▲ 투약받은 의료용 마약류의 내역 확인 화면 예시. [출처=의료용마약류 안전도움e]
▲ 의료용 마약류를 어디서 투약받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출처=의료용마약류 안전도움e]
▲ 성별, 연령별 사용량 등 다양한 통계정보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UI가 구성되어 있다. [출처=의료용마약류 안전도움e]
▲ 의료용 마약류의 목록도 조회할 수 있다. [출처=의료용마약류 안전도움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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