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엔 삼계탕 대신 이 음식?…‘염소탕’ 효능과 레시피

염소탕, 단백질·철분·비타민 풍부… 농촌진흥청, 간편 조리법 소개
  • 강주은 기자
  • 발행 2025-08-12 13:05

▲ 염소탕 이미지 [사진=제이디코리아 인터내셔널]

여름 복날 보양식으로 ‘염소탕’이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염소 고기의 영양적 가치와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조리법을 12일 소개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통계에 따르면 염소 고기는 여름철인 6~8월에 전체 생산량의 약 30%(2023년 기준)가 집중된다. 이는 여름 보양식 수요가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


전통 의학서 동의보감에는 염소 고기가 체력 보강, 피로 해소, 소화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기록돼 있다.


실제로 염소 고기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이 적어 고단백·저지방 식단을 선호하는 현대인에게 적합하다. 칼슘과 철분은 뼈 건강과 혈액 생성에 도움을 주며, 비타민 E와 B는 활력 회복에 기여한다.


농촌진흥청이 소개한 ‘염소탕’ 조리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고기의 잡내를 줄이기 위해 찬물에 담가 핏물을 제거한 뒤, 된장·맛술·월계수 잎을 넣어 끓인다.


익힌 고기는 먹기 좋게 찢고, 육수는 거름망에 걸러 맑게 한다.


여기에 고사리·배추 등 채소를 넣어 다시 끓인 뒤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들깻가루를 넣으면 완성된다.


농촌진흥청은 염소 고기 소비 확대를 위해 분할 정형 기준을 마련하고 소매 상품화 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푸드테크과 강근호 과장은 “염소 고기는 영양이 풍부해 보양식으로 적합하다”며 “품질 좋고 위생적인 염소 고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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