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한방진흥센터, ‘케데헌’ 효과로 방문자 급증…한방문화 체험지로 주목

서울 동대문구가 운영하는 서울한방진흥센터(서울약령시한의학박물관)가 글로벌 OTT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에 등장한 공간과 닮은 명소로 주목받으며, 한국 전통 한방문화 체험의 중심지로 관심을 끌고 있다.
‘케데헌’은 K-팝 아이돌을 소재로 한 최초의 글로벌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지난 6월 20일 첫 공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한국적인 색감과 전통 문화 요소를 과감히 녹여낸 이 작품에서, 주인공 루미가 목소리 치료를 위해 찾은 ‘Han의원’이 한옥 형태의 전통 건물로 등장하면서, 실제 공간인 서울한방진흥센터를 연상케 한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관심은 방문자 수 증가로 이어졌다.
서울한방진흥센터의 월간 방문자는 올해 초 6천~7천 명 수준에서 봄철 1만 명 안팎, 그리고 ‘케데헌’ 공개 직후인 6~7월에는 1만 5천~2만 명 수준으로 급증, 최대 1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약령시 안에 위치한 서울한방진흥센터는 단순한 박물관을 넘어, 한의학의 과거와 현재, 이론과 체험을 아우르는 한방복합문화공간이다. 이곳에서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통 한의학 전시·교육 프로그램 한의학의 역사와 약재문화를 알기 쉽게 전시하고,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체험 중심 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약선음식 및 건강 체험 프로그램 약재를 활용한 약선음식 강좌, 전통 약재 족욕 체험, 한방 화장품과 스킨케어를 접목한 뷰티 케어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방카페 및 건강상담 방문객은 한방차·약차를 즐길 수 있는 한방카페를 이용할 수 있으며, 기초 체질 상담과 생활한방 강의도 제공된다. |
이처럼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서울한방진흥센터는 한국관광공사가 지정한 ‘우수 웰니스 관광지’, 서울관광재단의 ‘우수 유니버설 관광지’, ‘의료관광 협력기관’으로도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또한 SBS ‘런닝맨’을 비롯해 ‘우주 메리 미’, ‘핸섬 가이즈’ 등의 촬영지로 활용되며 방송·영화계에서도 존재감을 높이고 있으며, 일본 매거진 ‘STORY’나 중국 CCTV 등 외신을 통한 소개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한방진흥센터 관계자는 “전통 한방문화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며, “몸과 마음을 함께 치유하는 K-웰니스의 대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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