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헬스케어 기업, 치매 조기 진단·치료 위해 업무 협약 체결

치매 관리를 위한 혁신적인 토탈 솔루션을 제공
  • 한송아 기자
  • 발행 2024-08-23 09:04


[사진=이모코그]

치매와 경도인지장애(MCI) 극복을 위해 국내 헬스케어 기업7곳이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새로운 치료제가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치매 관리를 위한 혁신적인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추친됐다.

국내에서는 이미 치매환자의 연간 총 관리비용이 21년 기준 18조7000억원에 달해 GDP의 약 0.91%를 차지하고 있다. 환자 1인당 연간 관리비용은 약 2112만원으로 치매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치매 관리는 인지 저하 시점을 조기에 포착하기보다 치매 증상이 많이 진행된 이후 치료와 케어가 이뤄지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주관적 인지저하(SCD)와 경도인지장애와 같은 초기 단계에서 치매병리를 PET 검사 및 디지털바이오 기술로 진단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참여 헬스케어 기업들은 △아밀로이드 항체치료(한국에자이) △혈액마커·유전체 검사(랩지노믹스, 피플바이오) △PET 영상 솔루션(브라이토닉스이미징) △치매 진단용 PET 방사성의약품 개발 및 공급(듀켐바이오) △MRI 자동 판독(뉴로핏) △건강검진 연계·후속 건강 관리(GC케어) △온라인 인지기능 검사·디지털 치료(이모코그)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진단 및 치료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고홍병 한국에자이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각 분야의 전문성을 결합하여 치매 치료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 생길 것"이라며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겪는 고통을 줄이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에자이가 제공하는 아밀로이드 항체 치료제를 포함한 통합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핵의학과 전문 교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초기에 위험군을 찾아내고 혈액과 PET 검사 등 정밀검사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임으로써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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