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방역 예방이 최선” 경남도, 여름철에도 조류인플루엔자 방역관리 나서
- 도내 전 가금농장 방역시설 일제점검 실시(6~8월)
- 겨울철 AI 위험시기 이전 방역취약 요소 제거, 피해 사전 예방
경상남도는 동절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오는 6월 2일부터 약 3개월간 도내 전업규모 가금농장(316호) 대상으로 방역실태 일제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AI 발생 위험이 높은 겨울철을 대비해 농장의 소독·방역시설 적정 설치·운영 여부와 농장주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하여 고병원성 AI의 도내 유입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경남도는 농장별 방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점검 체계를 바탕으로 과거 발생농장, 대규모 산란계 농장 등 방역 위험도가 높은 49호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합동으로 점검을 실시하고, 중점방역관지구 내 농가를 포함한 일반농가 267호는 도와 시군이 분담하여 점검을 추진한다.
점검대상 농장에는 방역관리요령 안내서와 점검표를 사전에 배포하여 농장주가 스스로 점검 준비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들 통해 자율방역 의식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점검결과 방역 미흡사항이 확인될 경우, 해당농장에는 이행계획서 제출을 요청하여 1차 보완을 유도하고 재점검에서도 개선되지 않으면 과태료 등 행정 처분할 방침이다.
또한, 10만 수 이상 대형 농장에 대해서는 방역관리책임자 선임 여부와 관련 업무 수행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며, 이 외에도 축산계열화사업자의 분기별 방역교육실시 여부도 함께 점검한다.
경남도는 이번 점검을 통해 농장주 스스로 방역상태를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자율방역 역량을 강화하고 AI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동절기 이전에 방역취약 요소를 꼼꼼히 점검하고 정비할 계획이다.
정창근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이번 점검은 일회성 점검이 아닌 농장주 스스로 수시로 점검하고 개선하는 자율방역의 생활화를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축산농가에서는 철저한 점검과 관리를 통해 빈틈없는 방역에 힘 써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특별방역기간 동안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방역 조치를 추진한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은 2건에 그쳤으며, 살처분 마릿수도 5만 6천 수로 최소화하였다. 이는 전국 대비 0.8% 수준으로 타 시도에 비해 약 74억 원의 경제적 손실을 예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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