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수술 후 생긴 림프부종엔 ‘림프도수’로 완화를
도움말 :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통합암학회 인정의 한의학박사 신현택 ( 용인 수지 CS한방병원 병원장)
유방암은 40-50대 여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병한다.
유방암 수술을 하면서 암세포가 림프절로 전이되기 쉽기 때문에 림프절을 절제하는 경우가 많다. 가슴에서 겨드랑이로 이어지는 림프들 중, 가장 가슴과 가까운 시작점의 림프인 ‘감시림프’를 절제 한다.
림프는 알칼리성의 무색, 황백색의 액체로 림프구, 기타 백혈구와 같은 세포성분 및 혈장 단백질등 기타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신에 분포하며 우리몸의 체액을 이동시켜 원활한 순환을 돕는다. 림프를 이루는 림프구는 조직액에 침투한 세균과 같은 이물질 및 종양등을 방어하는 작용을 한다.
림프를 절제하면 림프절에 림프가 흐르지 못하고 막혀서 신체의 일부가 붓는다. 이것을 림프부종이라고 한다. 유방암 수술을 한 환자의 경우, 가슴에서 가까운 겨드랑이 쪽의 림프를 절제하므로 무거운 것을 들거나, 팔을 많이 움직이거나 집안일을 조금만 하면 팔이 붓는다.
붓기가 심해서 손가락으로 피부를 누르면 빨리 피부가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는데다가 움직임이 불편하고 통증을 유발한다. 이러한 림프부종은 한 번 오면 회복이 어렵고, 림프부종이 심해지면 세균감염으로 봉와직염이 발생할 수 있다.
‘림프도수’는 림프부종을 완화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도수치료’ 라고 하면 맨손으로 몸의 근육이나 인대를 자극하여 전신의 기능을 완화해 주는 치료로 알고 있는데, ‘림프도수’는 전혀 다른 개념의 도수치료이다. ‘림프도수’는 림프가 흐르는 곳을 최소한의 압력으로 풀어주어 림프의 순환을 돕는 치료이다.
림프순환계를 피하 가까이에 있어서 그것에 대한 해부학적인 구조를 잘 이해하는 치료사가 림프의 적확한 위치를 부드럽게 자극하는 것이 치료의 관건이므로 반드시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한 치료사의 치료가 필요하다.
림프도수는 단순히 미용적인 문제만으로 받는 것이 아니다. '림프’의 문제는 유방암 수술을 한 환우들의 전신 면역과도 관련이 있어서 잘 관리돼야 한다. 림프부종을 완화하는 것 만으로도 유방암 환우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한의학박사 신현택 ( 용인 수지 CS한방병원 병원장 https://www.cskm.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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