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사용 급증... 여성 전자담배 흡연율 5년새 2배
2019∼2023년 남성 흡연율 소폭 줄고 여성은 증가
특히 일반담배(궐련)의 흡연율은 2019년과 2023년 모두 20.3%로 변화가 없었던 반면, 전자담배의 사용률은 크게 증가했다. 2019년 5.1%에서 2023년 8.1%로 3.0%포인트 상승하며, 전자담배의 사용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의 담배제품 사용률은 2019년 40.2%에서 2023년 39.9%로 소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남성의 일반담배 흡연율은 37.4%에서 36.1%로 줄어든 반면, 전자담배 사용률은 9.4%에서 14.2%로 증가했다. 여성의 담배제품 사용률은 2019년 3.2%에서 2023년 4.9%로 상승했으며, 일반담배 흡연율은 3.0%에서 4.0%로 증가했다. 전자담배 사용률은 1.0%에서 2.1%로 두 배로 늘어났다.
연령대별로는 남성의 경우 40대에서 가장 높은 담배 사용률을 보였고, 여성은 20대에서 가장 높은 흡연율을 기록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충북이 25.0%로 가장 높은 담배제품 사용률을 보였고, 세종이 14.8%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담배 사용률이 악화된 곳과 개선된 곳이 있었다. 강원, 충북, 충남 등 6곳은 사용률이 증가했으며, 세종, 제주, 인천, 경남 등 11곳은 사용률이 개선되었다.
시군구별 3년 평균 담배 사용률은 인천 미추홀구가 29.2%로 가장 높았으며, 경기 포천과 충북 증평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경기 과천, 경기 성남 분당구, 경기 수원 영통구는 담배 사용률이 낮았다.
직업군에 따른 흡연율을 살펴보면, 기능·단순·노무직군에서 가장 높은 담배 사용률인 34.4%를 기록했으며, 서비스·판매직이 22.8%, 농림어업이 21.8%로 뒤를 이었다. 전문행정·관리직군의 흡연율은 19.6%였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전자담배 사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여성의 흡연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전자담배도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로 호흡기 및 심혈관계 질환에 미치는 건강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전자담배는 니코틴 및 기타 유해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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