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G20서 “일차의료·정신건강 강화” 강조

보편적 건강보장 달성 위한 국제 공조 촉구…美·英 등과 보건 협력 논의
  • 구재회 기자
  • 발행 2025-11-10 14:08

▲ G20 보건장관 회의 참석한 이형훈(오른쪽에서 세 번째) 복지부 2차관 [사진=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가 주요 20개국(G20) 보건장관회의에서 보편적 건강보장(UHC) 달성과 지속가능한 보건 재정 강화를 위한 국제 공조를 촉구했다.

복지부는 7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폴로콰네에서 열린 ‘2025 G20 보건장관회의’ 및 ‘재무보건 합동장관회의’에 이형훈 제2차관을 수석대표로 참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G20 회원국과 초청국, 세계보건기구(WHO) 등 주요 국제기구의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일차의료 접근성을 통한 보편적 건강보장 달성 ▲보건의료 인력 강화 ▲비감염성질환(NCDs) 확산 방지 ▲팬데믹 예방·대비·대응 강화 ▲보건과 경제 성장을 위한 과학 혁신 등 주요 의제가 논의됐다.

이형훈 차관은 회의에서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을 위한 정부 정책을 소개하고, 전 세계적으로 심화되는 비감염성질환과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G20 차원의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또 “지속가능한 보건·과학 혁신을 위해 범부처 협력과 민간 참여가 중요하다”며 보건과 연구개발(R&D), 과학기술의 융합을 강조했다.

이어 열린 재무보건 합동회의에서는 팬데믹 초기 단계의 신속한 자금 투입이 대응의 실효성을 높이는 핵심임을 지적하며, G20 회원국 간 보건·재무 당국의 긴밀한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이 차관은 영국 보건사회부 주비어 아흐메드 차관과의 면담에서 의료 데이터·인공지능(AI)·보건의료 R&D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제2차 한-영 보건대화 개최에 합의했다.


또 내년 G20 의장국인 미국 대표단과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했으며, 일본·중국 대표단과는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릴 제18차 한일중 보건장관회의 의제와 디지털헬스·정신건강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아울러 대표단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국경없는의사회(MSF), WHO 팬데믹 대응 독립검토위원회(IPPPR) 등 국제보건기구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감염병 대응 및 백신 접근성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형훈 차관은 “이번 G20 보건장관회의는 보건과 재무의 연계를 통해 위기 대응 역량을 실질적으로 높여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재확인한 자리였다”며 “정부는 일차의료 강화와 보건 재정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통해 글로벌 건강 형평성 향상과 보편적 건강보장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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