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CFS, 인천 물류센터 화재 피해 주민 지원 확대…간호사 상주·병원 이동·진료비 지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천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화재로 대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건강관리와 생활 지원을 확대한다. 임시 대피소에 의료 인력을 배치하고 병원 이동을 위한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한편, 학생과 교직원을 위한 방진 마스크와 긴급 구호물품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CFS는 우선 인천시교육청과 협력해 물류센터 인근 초등학교 8곳에 학생과 교직원이 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 약 1만3500개를 전달한다. 지원 대상은 신현초와 신현북초를 비롯해 석남초, 신석초, 석남서초, 가현초, 천마초, 봉화초 등으로, 약 4500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포함된다. 화재 이후 발생한 연기와 대기질 우려를 고려한 조치다.

임시 주민 대피소에는 의료 지원도 이뤄진다. 신현초등학교와 신현여중에 마련된 대피소에는 쿠팡의 사내 건강관리 조직인 '쿠팡케어센터' 소속 간호사가 상주해 혈압 측정과 건강 상담, 일반의약품 제공 등 기본적인 건강관리를 담당한다.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등 지속적인 건강 확인이 필요한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의료기관 이용이 필요한 주민을 위한 지원도 마련됐다. CFS는 인천 서구 지역 종합병원까지 이동할 수 있는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진료에 따른 비용도 지원하기로 했다. 여기에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대피소에는 아이스크림과 얼음물을 보관할 수 있는 전용 냉장고를 설치하는 등 생활 편의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긴급 구호물품 지원도 계속되고 있다. CFS는 화재 발생 다음 날부터 대피소에 매트리스와 속옷, 물티슈 등을 전달하고 식사를 제공해 왔다. 또 매트리스, 차렵이불, 베개, 수건 등으로 구성된 긴급구호세트 200개를 인근 풀필먼트센터에 확보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를 신현초와 신현여중 대피소에 우선 공급했다. 향후에도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추가 지원이 필요한 물품을 신속하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정종철 CFS 대표는 "화재로 불편과 피해를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주민들이 건강하게 대피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쿠팡은 화재 발생 직후 입장문을 통해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소방당국의 화재 진압과 원인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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