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약한 ‘이갈이’ 잠버릇 이유와 개선 방법은?

  • 정동묵 기자
  • 발행 2022-12-08 11:37

이갈이 잠버릇이 지속된다면 턱관절에 무리가 되며, 이가 흔들리게 되거나 통증이 생기고 치아에 마모가 생길 수 있다. [사진=셔터스톡]

잠버릇은 나이와 성별,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흔히 알려진 잠버릇은 코골이, 입을 벌리고 자는 것, 불면증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이를 가는 잠버릇은 본인이 직접 경험해 봤을 수도 있고, 주변에서 이갈이 잠버릇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상대방의 수면을 방해하는 이갈이, 도대체 그 원인이 무엇일까?

이갈이 원인은?

▲도파민 분비 억제

이갈이 잠버릇은 도파민 분비가 억제되면서 중추 운동 신경 조절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이갈이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도파민이 억제가 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스트레스를 받거나 음주와 흡연, 약물 복용 등이 있다. ​

베개 높이 및 수면 자세

베개의 높이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기도가 좁아지고 턱의 근육이 불편해지기 때문에 이를 갈 수 있다.

다만 수면 중 이갈이 세기는 평소 음식을 섭취할 때보다 대략 두 배에서 열 배 정도 강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지속된다면 턱관절에 무리가 되며, 이가 흔들리게 되거나 통증이 생기고 치아에 마모가 생길 수 있다.

▲불안정한 심리상태

이를 가는 이유가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고 하지만, 스트레스와 불안정한 심리상태도 그 원인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로 인해서 낮에 불안감과 긴장감이 턱 근육에 쌓여있다가 수면을 취할 때 그 긴장되었던 것들이 이완이 되면서 이를 가는 현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평소에 긴장을 했을 때 입과 턱에 힘을 많이 주기 때문이다.

▲부정 교합

또한 윗니와 아랫니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게 되면 잘 때 이를 갈 수 있다.

이를 갈게 되면 저작근이 자극이 되면서 관자놀이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두통이 생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갈이 증상이 있다면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유발하는 요인들을 피해주는 것이 좋으며, 주기적으로 턱 근육의 마사지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긴장이 되어 있던 턱 근육을 마사지로 풀어준다면 피로가 풀려서 이갈이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다음은 턱 근육 마사지법이다.


턱 근육 풀어주기

신장 반사 이완법 : 입을 최대한 벌릴 수 있는 상태에 70% 정도에서 20초 정도를 유지하고 근육을 풀어준다.

개구근 강화 훈련법 : 입을 1~2cm 정도 벌리고 손으로 턱 아래쪽을 위로 밀면서 입을 더 이상 벌리지 못하게 한다. 입을 벌리는 근육인 개구근을 강화시키고 입을 다무는 근육인 폐구근을 최대로 이완시키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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