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장애의 원인과 치료

도움말 : 서울 서초동 경희궁전한의원 장호기 원장
  • 정동묵 기자
  • 발행 2022-08-29 18:16

▲ 사진제공=서초 경희궁전한의원

턱관절장애란?


: 턱관절장애란 턱관절의 염증이나 탈구 또는 탈구의 전 단계인 아탈구로 인해 통증과 잡음이 생기고 입을 벌리는데 장애가 있는 질환을 말합니다. 턱관절 장애는 증상이 아주 다양한 만큼 주변에서도 정말 흔하게 볼 수 있는 질환 중 하나인데요, 현대 한국인들의 턱관절 장애 유병률이 3-40%일 정도로 흔하고, 그 중 20대 여성의 유병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바 있습니다.

턱관절 장애 증상

: 턱관절장애의 임상 증상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흔한 증상은 예상하셨다시피 ‘개구음’, 즉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소리가 나는 경우입니다. 턱관절 장애 초기 증상으로 턱관절 부위 통증은 없는 반면 소리만 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소리는 ‘딱,딱’거리는 소리부터 무언가 갈리거나 모래알을 비비는 소리인 ‘지직’거리는 소리까지 종류는 보통 두가지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개구음이 발생한다는 뜻은 턱관절 디스크가 이미 제 위치에서 벗어나있기 시작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받으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턱관절 디스크가 이렇게 자기 위치를 못찾고 있는 상태에서 하루에 수백번씩 입을 열고 닫게 되면 턱관절의 염증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염증이 진행되게 되면 입을 열고 닫는게 더욱 불편해지거나 잘 벌어지거나 다물어지지 않게 되고, 턱을 움직일 때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씹기근육에 피로가 쌓여 교근이나 측두근에 뻐근한 통증이 생기게 되고, 더 나아가 목이나 어깨, 머리까지 뻣뻣하고 결리게 됩니다. 이외에도 만성피로, 현기증, 이명, 편두통, 안면비대칭 등 턱관절장애 하나만으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턱관절 장애 원인

: 턱관절 장애의 증상이 다양한 만큼 원인 또한 콕 집어서 말하기 힘든 만큼 다양합니다. 먼저, 급성의 경우 운동이나 권투, 격투기를 하거나 따귀를 맞아 턱에 외상을 입어 관절에 이상이 오는 경우나 자동차사고로 인해 턱관절 장애가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빨리 치료하면 회복도 빠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늦지 않게 치료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턱관절 장애 환자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성의 경우, 자세나 생활습관이 오랜 세월 쌓여 턱관절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갈이, 이를 꽉 무는 습관,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습관, 턱 괴기, 엎드려 자는 습관 등 턱과 관련된 습관들 뿐만 아니라, 다리꼬기, 양반다리하기, 짝다리 집기, 꾸부정한 자세 등 척추-골반대의 불균형 역시 목뼈와 턱의 관계속에서 턱관절에 나쁜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오랜세월에 걸쳐 턱관절장애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치료기간 및 교정기간 역시 길어지게 됩니다.

턱관절 장애 치료


: 턱관절 장애의 경우 병을 얼마나 방치했느냐에 비례하여 치료기간이 길어지게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급성의 경우 1-2주 정도의 치료로 증상은 좋아지는 반면, 서서히 진행된 만성의 경우 적어도 3~6개월 가량의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게 됩니다. 한의원에서의 치료는 추나요법과 침, 부항 그리고 필요하다면 한약처방까지 들어가게 되는데요, 먼저 추나로 먼저 틀어진 척추와 골반대를 교정하고 턱관절 수기를 통해 아래턱이 부드럽게 벌려질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침과 부항으로 경직되거나 짧아진 얼굴 및 목-어깨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게 됩니다. 스트레스나 어혈로 인한 턱관절 장애가 온 경우 한약처방으로 그 원인을 해결하여 치료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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