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이어 경기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비상'
경기도와 강원도를 중심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다시 확산하며 축산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6시부터 김포 하성면의 양돈농가(3천여 마리)를 시작으로 오후 1시45분 파주 문산읍의 양돈농가(700여 마리), 오후 8시 15분 평택 안중읍 양돈농가(3천400여 마리) 등 3곳에서 각각 ASF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정밀검사 결과 김포와 파주 농가는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평택 농가는 1차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으나 실험 장비 오염 등이 의심돼 재검사한 결과 이날 오후 최종 음성으로 확인됐다. 확진된 김포와 파주 농가에 대해서는 농장 출입 통제 등 긴급 방역 조치와 함께 사육 중인 돼지 전량을 살처분 중이다.
경기도 전역 양돈농가에는 30일 오후 5시까지 48시간 일시 이동중지명령이 내려졌다. 다행히 각 발생 농장 반경 3㎞ 이내 방역대에는 추가 양돈농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경 10㎞ 내에 있는 김포 6개 농가(1만7천200여 마리), 파주 7개 농가(4천800여 마리)에 대해서는 추가 감염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2곳 ASF 발생 농장 간 역학관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는 역학조사를 벌여 추가 감염 농장을 확인하는 등 차단 방역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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