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텍, 세종에 신규공장 가동…연 매출 2200억원 목표
세종 공장에 '모듈 3' 공장 증설, 가동 시작
SK는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국내 생산역량을 확대하고 글로벌 공략에 더욱 힘쓸 것으로 보인다.
SK는 CDMO 손자회사인 SK바이오텍이 지난달 세종 단지 내 신규 공장 증설을 마치고 가동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SK바이오텍이 이곳에 투자한 금액은 약 5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텍은 이곳에서 만드는 당뇨병과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등의 원료 의약품을 통해 지난해 1500억원이었던 연간 매출을 220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SK바이오텍에 따르면 당뇨병 역류성식도염 중추질환 치료제 등의 원료의약품을 생산해 미국 유럽 일본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글로벌 주요 제약사들로부터 고품질의 원료의약품 생산역량을 인정받아 핵심 제품의 경우, 2015년 이후 발주량이 매년 20% 이상 늘어나고 있다.
발주 증가의 이유로는 SK바이오텍의 연속 공정 기술과 품질관리 역량을 꼽았다. 연속 공정 기술은 자동화를 통해 각 공정 단계마다 끊기지 않고 연속적인 흐름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기존 방식보다 비용 생산성 품질 안전성이 뛰어나며 배출되는 폐기물 양도 대폭 줄일 수 있다.
이러한 운영 및 품질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SK바이오텍 세종 공장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일본 식약청(PMDA), 호주 의약품허가처(TGA) 등으로부터 생산시설 인증을 받았다.
황근주 SK바이오텍 대표는 "SK바이오텍은 차별화된 기술과 품질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아 지속 성장해왔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M4 준공을 통해 생산역량을 400㎥로 확대하고, 글로벌 대표 CDMO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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