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맞이 예초기 사고 9월 급증... 가을철 벌초와 벌 쏘임 주의
최근 5년 예초기 사고 405건, 추석 벌초 시 사고 예방 대책 강화
최근 5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예초기 관련 안전사고는 총 405건으로 집계되었으며, 특히 9월에 사고가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 작업 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따르면, 예초기 사고는 월별로 9월에 143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다음으로 8월 102건, 7월 57건, 10월 31건, 6월 28건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 부위로는 '발·다리'가 66%로 가장 많았고, '손·팔'이 25%, '머리·얼굴'이 5%, '어깨·목'이 2%를 차지했다.
사고의 주요 증상으로는 예초기 날에 피부가 찢어지거나 베이는 '열상·절상'이 80%를 차지했으며, 골절이나 절단, 안구 손상 등 심각한 부상도 일부 보고되었다.
또한, 가을철에는 벌들의 활동이 활발해져 야외 활동 시 벌 쏘임에 주의해야 한다. 최근 5년간 벌에 쏘여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9만2660명이며, 이 중 절반이 8월과 9월에 집중됐다. 특히, 60대가 28%로 가장 많았고, 50대와 40대, 70대가 뒤를 이었다.
행정안전부는 예초기 사용 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면 보호구, 보안경, 무릎 보호대, 안전화, 장갑 등의 착용 △예초기 칼날 상태 점검 및 보호 덮개 장착 △작업 반경 15m 이내의 위험 요소 제거 △작업 중 칼날에 낀 이물질 제거 시 전원 차단 후 장갑을 착용한 손으로 제거 등의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또한,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 △밝은 색 계열의 옷과 모자 착용, 피부 노출 최소화 △강한 향수 사용 자제 및 달콤한 과일과 음료 주의 △벌집 발견 시 전문가에 신고 △벌 쏘임 시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대피 등의 예방 조치를 권장하고 있다.
박명균 예방정책국장은 “예초 작업과 벌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고령의 부모님이 혼자 작업하지 않도록 가족과 친지들이 함께하고, 벌 쏘임에도 주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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