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트로젠 지방줄기세포 치료제 퀸셀,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 대중화 시대 연다

안트로젠, 홍성재 의학박사와 지방줄기세포 다량 추출 기술 나눔 협약
  • 김보희 기자
  • 발행 2024-11-27 10:30


국내 제1호 첨단 바이오의약품 퀸셀을 통한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 대중화 시대 계기가 마련됐다. 퀸셀을 생산하는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사 안트로젠은 최근 15년 동안 줄기세포 시술을 해온 웅선의원(원장 홍성재 의학박사)과 ‘지방과 줄기세포 추출 기술 이전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발표했다.

지방줄기세포 치료제인 ‘퀸셀’은 그동안 미용과 피부결손에만 적용해 왔다. 그러나 지난 6월 28일 ‘무릎 골관절염 자가지방 유래 기질혈관분획(SVF) 관절강내 주사(자가 지방줄기세포 주사 치료)’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 기술’로 고시되며, 이에 따라 미용 목적 외에 치료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줄기세포 치료제는 엄격한 품질관리와 생산과정이 투명해야만 취득할 수 있다.

지방줄기세포 주사는 기존 비수술 치료로 호전이 없고, 인공관절 수술을 하기에는 이른 중기 관절염(KL분류 2~3기 무릎 골관절염)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다. 퀸셀은 시술이 간단하고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게 장점이다. 또 시술 후 바로 걸을 수 있는 등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무릎 퇴행성관절염 시술 대중화 관건은 오염되지 않은 다량의 줄기세포 확보에 있다. 퀸셀은 1cc당 100만 개 이상 지방줄기세포와 다량의 SVF가 함유된 국내 유일한 줄기세포 의약품이다.

안트로젠은 웅선의원과의 이번 협약으로 줄기세포를 손쉽게 추출할 수 있는 해법을 찾게 됐다. 그 결과 현장의 많은 의사가 줄기세포 주사제 시술에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퀸셀을 통한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 대중화 시대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웅선의원 홍성재 박사는 지난 15년 동안 지방줄기세포를 시술한 이 분야의 대표적인 전문가다. 1만2000건 이상의 지방흡입과 지방 이식을 실시한 그는 국소마취로 통증 없이 20분 만에 복부 지방을 채취하는 노하우 보유자다. 그는 전문성을 살려 ‘뱃살도 빼고 젊음도 되찾는 지방줄기세포’를 출간하기도 했다.

안트로젠 이태희 전무이사는 “홍성재 박사와의 협업으로 개원가에서도 쉽게 지방줄기세포를 시술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 앞으로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영역도 힘줄이나 인대 손상, 질건조증, 탈모 등 다양한 질환으로 넓혀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대상포진치료제 미국 특허 취득을 한 안트로젠은 세계 최초로 희귀질환인 크론성 누공 질환에 대한 지방유래 줄기세포치료제 큐피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또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국내3상/미국 임상 2상), 이영양성수포성 표피박리증 치료제(일본 임상 3상)도 긍정적 결과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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