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이? 딱딱이?…제철 맞은 복숭아 효능과 종류

  • 은현서 기자
  • 발행 2023-06-20 14:46

[사진=셔터스톡]

요즘 장을 보러 재래시장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과일이 있다. 바로 제철 맞은 복숭아다.


복숭아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말랑이 복숭아, 또는 딱딱하지만 새콤해 감칠맛 나는 딱딱이 복숭아가 있다.

둘다 과즙이 많고 달콤함과 새콤함을 모두 가지고 있어 더위에 지친 여름철 입맛을 돌게 해주고 수분을 보충하기에 좋은 과일이다.

복숭아의 익은 정도나 품종에 따라 조금씩 식감과 맛이 다른 복숭아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는데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복숭아의 특징과 효능

거의 대부분의 복숭아 품종의 껍질은 벨벳과 같은 고운 솜털이 있다.

또한 복숭아는 과즙이 풍부하며 가운데에는 복숭아를 상징하는 큰 씨앗이 자리 잡고 있다.

복숭아는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나 설사와 같은 증상을 완화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더불어 심혈관 질환이나 대장암 등의 위험을 줄여주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복숭아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에 도움을 준다.

나쁜 콜레스테롤뿐만 아니라 혈압과 트리글리세라이드를 조절해 장기적으로 심장병과 같은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데에 기여하기도 한다.

특히 복숭아의 영양소는 껍질에 많이 들어있다. 껍질에는 혈액순환과 피로 해소, 해독 작용, 면역 기능 강화 등에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성분들이 많이 들어있다.

복숭아 껍질의 털에 접촉하기만 해도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있다. 이로인해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는지 확인한 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복숭아를 과다 섭취할 경우에는 설사나 복통, 구토, 배탈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적당량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다양한 복숭아의 종류

딱딱하고 신맛이 좀 더 강한 복숭아와 말랑하고 신맛이 덜한 복숭아는 다른 종류이기에 느껴지는 맛이 차이가 있다.

크게 분류되는 복숭아의 종류 중 백도는 껍질과 과육이 대체로 하얗고 붉게 물들어가는 복숭아로 당도가 높고 다 익으면 과육이 많아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겉은 살짝 무르지만 아삭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

황도는 껍질과 과육이 노란색을 띠는 복숭아로 백도보다 말랑한 품종이 많고, 속이 먹기 좋게 말랑하고 부드러우며 당도 또한 높습니다.

살이 아주 진한 붉은색이며 향이 진한 블러드 복숭아도 있으며,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유럽에서 즐겨 먹는 모양이 특이한 모양새의 당도가 높은 납작 복숭아도 있다.



백도


백도는 복숭아를 집었을 때 단단하지 않고 부드러운 촉감이 느껴지며 신맛보다는 단맛이 강하다.

특히나 여름에는 최고의 당도를 자랑하니 여름 최고의 과일이라고 부르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백도 복숭아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과 ‘폴리페놀’의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에도 좋은 과일이며, 항산화 물질인 페놀 화합물까지 함유하고 있어 노화 예방과 혈류 개선에 도움을 준다.

과육이 매우 부드러워 무르고 향이 진한 ‘백도’에는 여러 종류가 존재한다.


▲말랑하고 과즙이 많은 대옥계 그레이트, ▲단단하고 사각거리는 식감의 마도카, ▲무른 정도가 매우 심하며 백도의 대표적인 품종인 미백, ▲말랑하고 감미가 높고 산미가 적은 애천중도, ▲말랑함과 또 다른 백도의 대표적인 품종인 천중도, ▲단단하며 과피와 과육이 모두 유백색인 유명 등 세부적으로 나뉜다.



황도

황도는▲ 과즙이 많고 향이 일품인 용택골드, ▲약간 납작한 형태에 과즙이 풍부한 하황도, ▲달콤한 향이 진하게 나는 단금도, ▲말랑하고 맛있기로 유명한 장호원 황도 등으로 나뉜다.

황도는 전체적으로 황색이 고르게 나타나며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황도는 당뇨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황도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당뇨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며, 심혈관계 질환에도 도움을 준다. 베타카로틴은 백도와 천도복숭아에 비해 황도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천도복숭아

천도복숭아는 다른 복숭아에 비해 껍질에 잔털이 없고 일반적인 복숭아보다 작고 단단하다며 처음에는 신맛이 나다가 씹을수록 달달한 식감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천도복숭아는 표면이 매끄럽고 붉은색이 선명한 것, 또한 만졌을 때 심하게 딱딱하기보다는 조금 말랑한 느낌이 드는 것을 골라야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천도복숭아는 껍질이 다른 복숭아에 먹기 쉽고 단단해 껍질까지 먹으면 아삭한 식감이 여름철 줄어든 식욕을 돋우기도 한다.

천도복숭아는 간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는데, 피로가 잘 쌓이는 간의 해독을 돕고 독소를 흡착해 체외로 배출 시키는 데에 도움을 준다.

특히나 천도복숭아를 말렸을 경우에 ‘아스파르트산’이 응축되어 더 높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신비복숭아

여름이 제철인 신비복숭아는 새콤한 맛의 천도복숭아에 과즙이 넘치는 뽀얀 백도복숭아의 맛이 합쳐진 복숭아다.

필수 아미노산과 유기산 등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고,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 원활한 배변 활동을 돕는다.

신비복숭아는 냉장 보관을 해야 하며, 맛이 덜하다면 1~2일 정도 서늘한 곳에 후숙한 뒤에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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