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 많이 먹으면 변비 생긴다는데…진실은?
단감은 9~10월이 제철이다. 아삭아삭한 단맛에 비교적 저렴해 인기 많은 단감.
그러나 단감 많이 먹으면 변비 걸린다고 해서 조금씩 아껴먹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 속설은 사실일까? 진실을 파헤쳐 보자.
단감의 효능
먼저 단감의 효능을 살펴보자. 단감 100g에는 비타민C 50mg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그래서 피곤할 때 단감을 먹으면 피로 해소와 피부 노화 방지,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단감에 들어있는 칼륨은 근육과 심장, 신경이 정상적인 기능을 위해 필요한 필수 무기질이다.
특히 우리 몸속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함으로써, 나트륨 과잉 섭취로 인한 혈압 상승을 억제하고 혈관 손상을 예방한다. 단감 100g에는 칼륨 149mg이 들어있다. 칼륨이 풍부한 단감을 섭취하면 고혈압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울러 베타카로틴도 풍부하다. 단감 100g에는 139㎍의 베타카로틴이 들어있다. 베타카로틴은 우리 몸속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는데, 비타민 A는 시력을 유지하고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효능이 있다.
단감 건강하게 섭취하려면
단감을 자르면 과육에 검은점이 보이는데 이 점은 단감이 숙성되면서 생기는 것이다. 감에는 떫은맛을 내는 수용성 성분인 탄닌이 들어있다.
단감이 숙성되는 과정에서 탄닌 성분이 수용성에서 비수용성으로 바뀐다. 검게 보이는 점은 불용성으로 변한 탄닌 성분이 산화된 것이다.
단감에 든 탄닌 성분이 대장에서 수분을 끌어당겨 변비를 생기게 한다고 하지만 긍정적인 효과가 더 많다. 탄닌 성분은 특히 감 가운데에 몰려 있다.
따라서 가운데 심지만 골라서 먹지 않는 한 건강한 사람이 단감을 먹는다고 해서 변비에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단감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가니 하루에 1~2개 정도 먹는 것이 좋다.
감말랭이도 마찬가지다. 감을 말린 감말랭이 섭취 시 당의 농도가 증가하므로 아침, 점심, 저녁에 1쪽씩 하루에 총 3쪽 정도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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