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가 코로나 재유행 막는다

"환기는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수단"
  • 은현서 기자
  • 발행 2022-10-28 13:57

[사진=셔터스톡]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실내 환기'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감염취약시설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예방하고 추가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내 환기 환경 개선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중앙·시도 역학조사관을 대상으로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환기 성능 평가 교육을 시행했다.

이번 교육으로 기본 환기 정보와 환기 상황 측정 방법을 배운 역학조사관들은 앞으로 호흡기 감염병 집단 사례가 발생하면 현장에서 환기 영향 요인 평가 등을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대국민 환기 지침인 '슬기로운 환기 지침-공기청정기편'을 개발하고 있으며, 전문가 검토를 거쳐 다음 달 중 배포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최근 환기 설비를 개선한 경북 4개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환기 설비 운영 현황을 파악했다.

대체로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일부 병실 내 환기 횟수, 이산화탄소 농도 등에서 미흡한 부분이 발견돼 보완을 요청했다.

조규홍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환기는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10분간 자연 환기를 하면 감염 위험도가 38%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체육시설·카페와 같이 감염위험이 높은 시설에서는 하루 최소 3회, 매회 10분 이상 창문을 열어 환기해달라"며 "환기 효과 극대화를 위해 자연 환기와 건물에 설치된 환기 설비를 병행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헬스케어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