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전담하시겠습니까?”

보건복지부, 전자담배 경각심 알리는 공익영상 공개
  • 강주은 기자
  • 발행 2025-09-02 13:48

▲ 보건복지부가 ‘전담(專擔)’과 ‘전담(전자담배)’의 의미를 교차시킨 공익영상으로 전자담배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미지=보건복지부 영상 캡쳐본]


보건복지부가 전자담배의 위험성을 알리는 새로운 공익 영상을 2일 선보였다.


이번 영상은 자녀를 위해 모든 것을 ‘전담(專擔)’하고픈 아버지의 마음과, 전자담배 ‘전담(전자담배)’이 가족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역설적 메시지를 교차시켜 강렬한 경각심을 전달한다.

영상은 “뭐든 다 주고 싶은 게 아빠 마음이니까, 아이 픽업은 제가 전담하고 있습니다”라는 문구로 시작된다.


그러나 곧 아버지가 차 안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이어지면서, 아이를 위한 ‘전담’이 결국 전자담배 ‘전담’으로 바뀌어 가족의 건강을 위협하는 아이러니를 드러낸다.

이어 영상 후반부에는 “전자담배 연기는 단순 수증기가 아닌 초미세입자로 구성된 ‘에어로졸’로, 니코틴은 물론 휘발성 유기화합물, 중금속, 각종 발암물질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라는 자막이 등장한다.


이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2024)의 자료를 근거로, 전자담배의 해로움을 과학적으로 강조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이래도 소중한 사람의 건강을 해치는 역할을 전담하시겠습니까?”라는 문구를 던지며, 국민들에게 전자담배 사용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 있다.

이번 영상은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과 보건복지부 공식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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