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POCUS 실전 진단 가이드’ 출간…현장진단초음파의 실체

  • 구재회 기자
  • 발행 2026-01-23 11:22


가천대 길병원 통합내과 라한나 교수가 참여한 전문 의학서 ‘POCUS 실전 진단 가이드: 현장진단초음파의 실제’가 최근 국내에 출간됐다.


이 책은 의료진이 환자 곁에서 직접 초음파를 시행해 즉각적인 진단과 치료 판단에 활용하는 현장진단초음파(Point-of-Care Ultrasound, POCUS)를 임상 흐름에 맞춰 정리한 실전 지침서다.


이번 출간에는 라한나 교수를 비롯해 가천대 길병원 통합내과 이태호 교수, 세브란스 통합내과 문상우 교수, 명지병원 통합내과 배수현 교수, 춘천성심병원 중환자의학과 이기병 교수 등 국내 임상 현장에서 POCUS를 적극 활용해 온 의료진이 집필에 참여했다.

이 책은 해외에서 임상적 유용성이 검증된 POCUS 내용을 바탕으로, 국내 의료 환경과 진료 흐름에 맞게 번역·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검사 의뢰와 대기, 판독 과정을 거치는 기존 영상검사와 달리, POCUS는 진찰 과정에서 곧바로 환자의 내부 상태를 확인하고 판단에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료의 속도와 정확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도구로 평가받고 있다.

POCUS는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돼 왔으며, 최근에는 내과 전반의 입원 진료와 외래 진료에서도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호흡곤란, 복통, 저혈압 등 임상에서 흔히 마주하는 증상에 대해 초음파로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결과를 어떻게 해석해 진단과 치료 방향을 설정해야 하는지를 현장 중심으로 설명한다.

라한나 교수는 “POCUS는 단순한 검사 기술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를 더 정확히 이해하고 빠르게 판단하기 위한 임상 도구”라며 “국내 의료진이 진료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침서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POCUS 실전 진단 가이드: 현장진단초음파의 실제’는 초음파의 기본 원리와 영상 획득 방법부터 장기별·상황별 검사 접근법, 임상 판단에 필요한 핵심 소견까지 단계적으로 다룬다. 초보자에게는 기본기를, 숙련된 임상의에게는 실제 진료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판단의 기준을 제시하는 구성이다.


특히 응급 상황이나 병동 진료처럼 제한된 시간과 환경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실제 진료 흐름에 맞춘 설명과 사례 중심 서술이 강조돼 있다.

라 교수는 “통합내과 전문의로서 다양한 급성·만성 질환 환자를 진료하며 임상 판단 능력의 중요성을 절감해 왔다”며 “이 책이 내과를 포함한 다양한 진료과 의료진에게 진단의 시야를 넓혀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책이 단순한 초음파 검사 매뉴얼을 넘어, 임상의의 사고 과정을 돕는 ‘임상 판단 가이드’에 가깝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현장진단초음파의 개념을 넘어 실제 진료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함으로써, 빠르게 변화하는 임상 환경 속에서 POCUS가 의료진의 ‘손 안의 진단 도구’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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