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키 성장,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한 성장 환경
또래보다 성장이 더디다면 체질·소화·면역·수면 상태부터 살펴야
한의학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균형 성장

아이가 신체와 정서, 면역 등 다방면에서 건강하고 곧게 자라나는 '성장'은 모든 부모의 간절한 바람이다. 그러나 부모가 진료실에서 가장 크게 체감하고 고민하는 성장의 핵심은 단연 '키 성장'이다. 한창 자라나야 할 시기에 또래보다 신장 성장이 더디거나 성장 속도가 눈에 띄게 떨어지면, "우리 아이만 키가 안 자라는 것은 아닐까" 깊은 불안감을 느끼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실제 진료실에서는 조바심 때문에 검증되지 않은 키 영양제를 오남용하거나, 무작정 고열량식을 먹여 소아 비만으로 이어지는 사례를 자주 접한다. 하지만 성장부진은 단순한 또래 순위가 아니라, 의학적으로 동연령·동성별 평균 신장보다 2표준편차 미만이거나 3백분위수 미만, 혹은 성장 곡선이 지속적으로 하강할 때 진단된다.
실제 성장부진 진단을 받고 나면, 부모들은 본격적인 치료 방법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성장호르몬 주사 치료 시 발생할 수 있는 지방 함몰, 관절통, 소화 장애, 갑상선 및 혈당 수치 변화 등 다양한 부작용을 우려해 선뜻 치료를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주사 치료의 부작용이 걱정된다면, 부작용 부담 없이 몸의 자생력을 끌어올려 주는 한의학적 맞춤 치료를 대안으로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키와 체중이라는 단면적 수치에만 집착하지 않고, 아이의 체질적 특성과 오장육부의 균형 상태를 종합적으로 진찰한다. 키 성장의 바탕이 되는 몸의 환경이 바로 서지 않으면 어떤 좋은 영양이나 자극도 제대로 흡수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한의학적 진단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요소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체질 맞춤과 기혈 순환'이다. 아이마다 타고난 골격과 장부의 기운이 다르므로, 개별 체질을 정밀하게 진단하여 기혈 순환을 돕고 성장 잠재력을 열어주는 맞춤 한방 치료가 선행되어야 한다.
둘째는 '면역력과 소화 흡수력'이다. 잦은 감기나 비염, 아토피, 혹은 만성적인 식욕부진은 키 성장에 쓸 에너지를 빼앗는 주원인이다. 비위(소화기)와 폐 기능을 강화해 아이 스스로 영양을 잘 흡수할 수 있는 기초 체력을 다져야 한다.
셋째는 '정서적 안정과 수면의 질'이다. 학업 스트레스나 스마트폰 과의존으로 인한 수면 불균형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직접적으로 방해한다. 아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다스려 깊은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 정서적 케어 역시 성장의 중요한 한 축이다.
키 성장은 눈앞의 숫자만 올리는 단기 처방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치료에 대한 부담이나 과도한 기대감으로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기보다는, 체질과 건강 상태를 세심하게 살펴 소화·수면·식습관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몸과 마음이 고루 발달하는 균형성장의 바탕을 만들어 줄 때, 아이는 자신이 가진 최선의 성장 잠재력을 건강하게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차은수 CS한방병원 원장 (https://cshanbang.com)
차은수 원장은 경희대 한의대를 수석 졸업한 한방내과 전문의이자 한의학 박사다.
한의과대학 교수 및 충주위담통합병원 병원장을 역임하며 쌓아온 깊이 있는 학술적 지식과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 개개인에 최적화된 맞춤 진료를 펼치고 있다.
특히 함소아·성동아이누리한의원 원장을 역임하며 소아청소년 성장 분야에서 남다른 전문성을 다져왔다. 현재 용인 수지 CS한방병원 성장클리닉에서 다정한 눈높이 상담과 세밀한 체질 진단을 통해, 사춘기나 낯가림이 심한 아이들도 부담 없이 집중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성장 치료를 선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헬스케어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