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입국자 코로나 양성률, 5일 현재 12.6%
5일 현재 12.6% 양성률, 전일에 비해 많이 줄어
음성 확인서 제출이 효과
입국 전 검사에서 양성인 사람이 음성 받는 것이 문제..현지의 검사 정확도 요구
중국인 남성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도 격리를 거부하고 도주했다가 이틀만에 검거되었다. 이 사건으로 중국발 입국자의 양성률을 다시 한 번 살펴 볼 필요가 있다.
5일 중국발 입국자의 코로나19 양성률은 12.6%다. 전일인 4일 31.5% 대비 크게 줄었는데, 이것은 ‘음성확인서’ 제출이 효과를 보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10% 넘는 양성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국내 방역당국은 이러한 양성률에 대해 잠복기 상태로 입국하거나, 입국 전 검사에 오류가 있어 이 같은 양성률이 나타났을 것으로 보았다.
5일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온 입국자는 총 1247명이다. 이 중 PCR 검사를 받은 단기 체류 외국인은 278명으로, 이 중 3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12.6%의 양성률을 보였다.
5일부터 중국발 입국자는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항공기 탑승 48시간 내 받은 PCR 검사나 24시간 내 받은전문가용 RAT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한국행 비행기를 탑승할 수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홍정익 방역지원단장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입국 전 검사를 하면 안 할 때보다 양성 비율이 60% 정도 감소한다”며 “입국 전 검사에선 음성, 국내에 들어와선 양성이 되는 비율을 보면 중국내 코로나 유행 상황이 우리보다 좀 더 심각한 상태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음성확인서를 제출한 사람이 국내 입국 후 양성 판정을 받는 이유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잠복기 상태였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했다. 또, 검사 과정에서 양성인 사람이 음성 판정을 받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반장은 “이는 중국 검사기관의 신뢰도, 검사자의 숙련도와 관련된 부분으로, 중국 정부에서 해결해야 할 부분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발 입국자 중 음성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허위 보고 역시 확인되지 않고 있다.하지만 중국에서 받은 음성확인서를 불신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국이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실제보다 줄여 발표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검사에 대한 신뢰도에도 의구심을 제기하는 것. 세계보건기구(WHO)는 4일 중국이 코로나19 사망자 수 등을 줄여 발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영국 BBC뉴스에 따르면 중국이 코로나 유행 상황을 축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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