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때 '한파' 예보
지난 주말, 눈과 함께 한파 몰려와
설 연휴 때 한파 기승 부릴 듯
지난 주, 낮 기온이 10도 안팎을 드나들며 겨울 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더니 주말 전국적으로 눈 비가 내려, 영동지방은 제법 많은 눈으로 이어졌다. 이렇게 전국에 내리던 눈,비가 잦아들면서 오늘 (16일) 부터는 다시 추위가 시작됐다. 오늘(16일) 다시 시작한 강추위는 설 연휴를 낀 다음 주까지 점점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설 연휴 막바지인 다음 주 초에는 아침 최저기온이서울 영하 11도, 강원 영서 지방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의 이날 오전 최저 기온은 영하 12도∼0도로 전날보다 5∼10도 낮았고, 일부 서울과 경기 등에서도 영하 9∼10도 가까이 떨어졌다. 지난주 이상 고온 현상으로 3월 초중반의 포근한 겨울 날씨가 이어진 데다 갑작스러운 기온 하락에 더해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2∼5도가량 더 낮아졌다.
전날 저녁부터 서울 동남·동북권과 경기 및 강원 일부에는 한파주의보도 내려졌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낮아져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 같은 추위의 원인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우리나라로 이동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찬 공기가 유입됐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당분간 우리나라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17일 아침 기온도 영하 14∼영하 2도를 기록하는 등 영하권 추위가 이어진다.
추위는 설 연휴가 낀 다음 주로 갈 수록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18∼20일 아침 기온은 영하 11도∼1도, 낮 기온은 영하 4도∼8도로 평년 수준이거나 이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예보 됐다. 이어 설 연휴가 포함된 21일 부터는 평년보다 기온이 확연히 낮아져 아침 기온이 영하17도∼영하 1도, 낮 기온은 영하 8도∼8도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 중 설 연휴 막바지인 24일부터는 서울의 오전 최저기온이 서울 영하 11도, 경기 연천 영하 18도, 강원 양구 영하 20도 등 강추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이 앞서 발표한 1개월 기상전망에서도 오는 23∼29일 주간은 평년보다 기온이 낮을 확률이 50%,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4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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