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환자식 및 푸드테크 산업 활성화 위한 적극지원

국민 안전을 최우선, 수요자 의견 반영 규제혁신 추진키로
푸드테크-식품산업에 적용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정보통신기술 등 모든 기술의 통칭
  • 정동묵 기자
  • 발행 2023-03-17 15:49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식품업계가 신속하게 제품을 개발‧출시하고 해외시장을 선도하는 등 푸드테크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수요자 의견을 반영한 규제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유경 처장은 식품산업의 푸드테크(Food-Tech) 분야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6일 ㈜다나그린 혁신센터(서울 금천구 소재)를 방문해 세포배양식품 연구․개발 현장을 살펴보고, 푸드테크 관련 스타트업 대표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푸드테크는 식품산업에 적용되어 새로운 형태의 산업을 창출하거나 기존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loT), 정보통신기술(ICT) 등 모든 기술을 말한다.

오유경 처장은 세포배양식품과 그 지지체를 연구‧개발하는 ㈜다나그린에서 최신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세포배양식품 제조 현장을 둘러보고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업체 대표들은 미래식품이 기존 식품과 전혀 다른 제조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새로운 식품 생산 체계에 맞는 맞춤형 규제를 마련해 신속하게 제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세포배양식품 개발 업계는 “새로운 바이오 기술이 적용된 세포배양식품이 시장에 진입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으면서도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통용될 안전성 평가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체식품 업계는 “식약처가 최근 대체식품의 범위를 명확히 하기 위한 기준 신설을 추진하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 “앞으로 소비자에게 대체식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대체식품에 대한 표시기준을 만들어 줄 것”을 요구했다.

환자용 식품 업계는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만성 질환자를 위해 보다 다양한 환자식을 제조할 수 있도록 질환별 기준 신설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현재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미래식품의 신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세포배양식품, 대체식품, 환자용식품에 대한 안전기준 신설 등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세포배양 등 신기술을 적용해 생산하는 식품을 식품 원료로 인정할 수 있는 근거와 세부 기준을 마련하고 있으며, 안전성 평가 방안도 제시(’24년)할 예정이다.

또한 대체식품을 효율적으로 안전관리할 수 있도록 ‘대체식품으로 표시하여 판매하는 식품’의 ▲정의와 기준‧규격 신설 ▲표시 가이드라인 마련(’23년)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다양한 종류의 환자용 식품이 개발·공급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7종인 환자용식품의 표준제조기준에 고혈압 환자용, 폐질환자용 등 5종을 추가하여 2026년까지 12종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오유경 처장은 이날 현장에서 “최신 생명공학 기술 등이 식품산업에 접목되면서 식품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모든 과정에서 큰 변화가 있는 만큼 식품 안전관리 정책에도 새로운 변화가 반영돼야 한다”면서 “식약처는 국내 식품업계가 신속하게 제품을 개발‧출시하고 해외시장을 선도하는 등 푸드테크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수요자 의견을 반영한 규제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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