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낮추고 암 예방하는 '브라질너트' 효능

  • 이효정 기자
  • 발행 2023-08-17 13:26

브라질너트는 셀레늄 함량이 굉장히 높고 티아민, 비타민 E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사진=셔터스톡]

견과류 섭취가 우울증 완화에도, 암 예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클리니컬 뉴트리션(Clinical Nutrition)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일 30g의 견과류를 섭취하면 우울증 위험이 17%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영국 시민 약 50만명의 건강 정보 데이터베이스인 UK 바이오뱅크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 가운데 평균 연령 58세 1만3000여명의 견과류 섭취량을 측정했다.

그 결과 아몬드, 호두, 캐슈넛, 헤이즐넛, 피스타치오, 브라질너트 등 견과류를 하루 30g씩 섭취한 중년 및 노년층은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감소했다. 정신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의학적 문제나 라이프스타일과 같은 다른 변수에도 이 결과는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 견과류 중 다소 생소한 브라질너트라는 음식에 대해 알아본다.


[사진=셔터스톡]

브라질 너트란?

브라질너트는 남미를 원산지로 하는 영양가가 높고 맛있는 견과류다. 다른 견과류에 비해서 셀레늄 함량이 굉장히 높고 티아민, 비타민 E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뛰어난 항산화 효과로 암 예방해

브라질너트에는 셀레늄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비타민 E보다 약 1,800배나 높은 항산화 능력을 가진 셀레늄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DNA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준다. 아울러 세균을 죽이는 대식세포의 활동을 활성화해 면역능력을 강화한다. 또한 세균의 활동을 억제하면서 임파구와 백혈구 세포를 늘려 암세포를 죽이는 등 암 치료와 예방에 도움을 준다.

남성 호르몬 증가시켜

한 해외 연구에 따르면 브라질너트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증가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아지면 남성 기능이 강화되며 정자의 건강과 운동성 등이 향상된다.

갑상선 건강에도 효과 있어

셀레늄은 갑상선호르몬 생성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독성 물질을 중화하며 비활성갑상선호르몬(T4)을 활성 상태(T3)로 전환할 때 도움을 준다. 만약 갑상선 기능 이상이 있다면 셀레늄 부족 상태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셀레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단, 셀레늄 복용 전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해야 한다.

피부관리에도 좋아

브라질너트에 포함된 각종 비타민과 영양소는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준다. 특히 오메가3와 비타민 C, 비타민 E는 피부 건강과 탄력을 개선하고 조기 노화를 예방한다. 이와 더불어 브라질너트에 풍부한 글루타티온은 주름과 피부암 예방에도 좋다.

근육과 골밀도 향상시켜

브라질너트에는 필수아미노산이 많아 근육과 뼈 건강에 좋다. 마그네슘의 경우 근육에 젖산이 축적되는 것을 방지하며, 구리 성분은 골밀도를 향상시키고 뼈조직을 형성하는 데 효과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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