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빠져도 티 확 나는 속눈썹, 탈모일까?
우리의 눈꺼풀에는 약 150개의 속눈썹이 층을 이루어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있다.
머리카락보다 적은 탓에 속눈썹이 조금만 빠져도 티가 많이 나는데 이는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머리카락처럼 속눈썹에도 탈모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걸까?
조금만 빠져도 티 나는 속눈썹
속눈썹은 머리카락보다 가늘기도 하고 숱도 별로 없어서 조금만 빠져도 티가 많이 나는 부분 중 하나다.
속눈썹은 윗눈꺼풀에 100~150개, 아래에 70~80개 정도 있는 게 일반적이며 조금씩 자라 4~9개월이면 빠지는 것이 정상이지만 새롭게 자라는 속눈썹보다 빠지는 양이 더 많으면 속눈썹 탈모라 할 수 있다.
머리카락과 같은 성장 주기
속눈썹 또한 머리카락과 같은 성장 주기를 가진다.
자라나는 생장기, 성장이 끝난 퇴행기, 그다음 탈락하는 휴지기가 그것인데, 하지만 속눈썹은 머리카락과 달리 자라나는 기간보다 탈락하는 기간이 더 길다. 또 자라는 속도도 머리카락의 절반 정도인데 하루에 평균 0.15㎜씩 성장한다.
속눈썹이 빠지는 건 지극히 정상
속눈썹이 빠지는 건 정상이지만 빠지는 양이 갑자기 많아졌다면 비어 보일 수 있다.
속눈썹이 빠지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 눈을 비벼서 마찰에 의해 빠지는 물리적 원인이 대표적이다.
화장을 지울 때 눈을 반복적으로 자극하면 속눈썹 탈락이 자주 이루어지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으며, 눈꺼풀 염증이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으면 속눈썹이 자주 빠질 수 있다.
부쩍 자주 빠지는 것 같다면?
본인이 느끼기에 속눈썹이 부쩍 자주 빠지는 것 같다면 원인을 찾아봐야 한다.
안구건조증은 안검염의 확률을 높이거나 눈을 비비게 만드는 습관을 만들 수 있어 증상이 심하다면 안과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또 인조 속눈썹이나 속눈썹 파마 등은 되도록 자제하도록 한다.
속눈썹 영양제가 도움이 될까?
비타민B3인 나이아신아미드 성분은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어 탈모 개선에 활용된다.
비타민B6인 피리독신은 멜라닌 생성에 영향을 끼쳐 탈모를 예방하며 마늘, 땅콩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모발 비타민으로 불리는 비타민B7, 비오틴은 케라틴 생성을 유발해 여러 탈모 관련 제품에 사용된다.
속눈썹 연장 시술은 독
속눈썹 연장 시 부작용을 유발하는 원인은 주로 접착제에 있다.
속눈썹 연장 시술 도중 속눈썹 모양을 고정할 때 글루를 사용하는데, 이 글루에 유해 물질이 많이 첨가되어 있다.
특히 함량 성분 중 ‘메틸메타크릴레이트’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며 ‘톨루엔’은 안구건조증과 출혈, 통증을 동반한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속눈썹 연장 시술은 안 받는 게 제일 좋지만 받아야 한다면 숙련된 기술자에게 받는 것이 중요하다.
눈 화장 지울 때 주의
아무리 간단한 메이크업을 했더라도 외출 후 집에 돌아왔다면 꼼꼼히 세안을 해주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각종 먼지와 이물질이 속눈썹에 붙어있는데 이를 깨끗이 제거해주지 않으면 속눈썹의 모공을 막거나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뷰러 사용도 조심히
속눈썹을 올려주는 뷰러 역시 여러 번 사용할수록 속눈썹에 자극이 된다.
마스카라나 섀도 등 잔여물이 그대로 남아있는 뷰러를 사용하면 속눈썹이 끊어지기 쉽다.
뷰러는 사용 후 잔여물을 꼭 닦아내고, 뷰러의 고무를 주기적으로 교체해 깔끔하고 위생적으로 보관하는 것도 중요하다.
먹는 음식도 중요
속눈썹 관리를 위해 영양제를 바르거나 가벼운 메이크업을 하는 것도 좋지만 먹는 것도 신경 써 보는 건 어떨까?
비타민E와 B는 속눈썹 성장에 도움이 되므로 꾸준히 섭취하도록 하고 색이 짙고 잎이 많은 채소나 아보카도, 견과류, 채소 등에도 비타민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견과류나 곡물, 달걀노른자도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피로를 풀어주는 온찜질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혈액순환이 잘되게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세안 후 잠들기 전 온찜질로 눈 주위의 혈액순환을 도와주면 좋은데 눈 주위에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면 속눈썹 모근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속눈썹 영양제나 발모제를 사용했을 때 효과가 더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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