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수가 출생자 8배...문점숙 보성군의원 "출산장려금 대폭 증액해야"

  • 은현서 기자
  • 발행 2023-06-22 08:04

문점숙 보성군의원[제공=보성군의회]

전남 보성군의회 문점숙(더불어민주당·비례)의원은 21일 "출산지원금을 대폭 증액해 인구 감소에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의원은 이날 보성군의회 제1차 정례회 5분 발언에서 "보성에서는 지난해 82명이 출생한데 비해 사망자 수는 707명으로 무려 8.6배가 많았다"며 "출산장려 지원금을 전남 최고 수준으로 대폭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성군은 지난해 12월 조례를 개정해 첫째아는 24개월간 600만원, 둘째아는 720만원, 셋째아부터는 1080만원으로 출상장려금을 상향 조정했다.

문 의원은 "한 자녀당 5040만원을 지원하는 강진군뿐만 아니라 전남 22개 시군 평균에도 못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인구소멸 고위험지역인 보성군의 출산장려금을 대폭 상향하는 파격적인 재정투입과 함께 국가와 지자체가 장기적인 계획수립과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성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강진은 출산장려금 대신 7년간 신생아 1명당 월 60만원씩 양육수당을 지급하므로 강진을 포함해 평균치를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강진을 제외하고 출산장려금으로만 비교하면 보성은 전남에서 3번째로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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