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에 며느리, 가을볕에 딸 내보낸다? ‘가을 햇볕’이 몸에 좋은 이유
봄볕은 강해서 피부에 안 좋지만, 가을 햇볕은 상대적으로 부드러워 적당히 쬐어주면 몸에 좋다.
가을 바람이 불면서 따뜻한 가을 햇살이 내리쬐는 계절이 다가왔다. ‘봄볕에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 딸 내보낸다’는 속담이 있다. 결국 봄볕은 강해서 피부에 안좋지만,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가을 햇볕은 적당히 쬐어주면 몸에 좋다는 의미이다. 가을 햇볕에는 딸을 내보내도 안심하는 이유, 가을 햇볕이 건강에 좋은 진짜 이유를 알아본다.
▶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가을 햇볕
가을 햇볕은 봄 햇볕보다 약한데, 자외선 수치인 UV-A가 1.5배 정도 낮다. 특히 여름철 강한 자외선을 막기 위해 멜라닌 색소가 이미 피부에 많이 축적된 상태라서, 가을 햇볕은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이 상대적으로 적다. ‘가을 햇볕에 딸을 내보낸다’는 말처럼, 가을 햇볕은 알맞은 방법으로 쬐어주면 건강에 효과 만점이다.
▶ 비타민D 생성과 우울증 예방 효과
강한 자외선은 피부 노화를 불러오지만, 우리 몸에 좋은 건강 효과도 크다. 자외선은 기본적으로 뇌혈관 혈류를 개선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해준다. 또한, 자외선은 비타민 D를 생성해서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만든다. 비타민D 영양제를 복용할 수도 있지만, 햇볕을 통해 생성된 비타민D는 과잉증을 일으키지 않는다.
햇볕을 쬐면 뇌 호르몬 분비에도 영향을 주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멜라토닌과 세로토닌이다. 특히 세로토닌은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기 때문에 우울증 예방에 좋은데, 햇볕을 통해 분비된다.
▶ 가을 햇볕 쬐는 과학적인 방법
햇볕이 피부 노화와 피부암의 원인으로 알려지면서, 무조건 햇볕을 피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하지만 햇볕을 쬐는 과학적인 방법을 지킨다면, 자외선이 더 이상 무섭지 않다. 외출 전에 노출 부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준다.
그리고 더 적극적으로 가을 햇볕을 쬐고 싶다면, 1주일 2~3회 팔다리에 20~30분 정도 가을 햇볕을 직접 쬐면 효과적이다. 자외선이 강한 한낮은 피하고, 햇볕이 약한 오후 시간대에 쬐는 것이 좋다. 특히 얼굴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더 꼼꼼히 발라주고, 모자나 선글라스 착용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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