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 냄새… 갑자기 지독해졌다면 ‘이 음식’ 탓

평소와 다르게 변에서 지독한 냄새가 난다면, '이 음식' 탓일 확률이 높다.
  • 이효정 기자
  • 발행 2023-11-08 10: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화장실에서 어느날 갑자기 평소와 다르게 지독해진 냄새가 난다면, 음식 탓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변 냄새는 대부분 먹은 음식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대변 냄새를 지독하게 만드는 5가지 음식과 대처법을 알아본다.


▶ 패스트푸드와 같이 기름기 많은 음식 (지방)


지방을 과하게 섭취하면 소화되지 않은 기름기가 대변에 섞여 설사처럼 나오는 지방 변증을 겪는다. 이에 따라 냄새도 독해지기 때문에 패스트푸드 등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줄여야 한다. 기름기가 적은 식단을 유지해도 지방 변증이 계속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글루텐에 대한 면역 반응이 비슷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십자화과 채소, 계란, 마늘 (황산염)


계란이 썩은 듯한 구린내가 평소보다 유독 심하다면, 황산염이 많은 음식을 과식했기 때문이다. 브로콜리, 양배추, 컬리플라워 등 십자화과 채소들과 계란, 마늘 등이 원인이다. 황산염은 신체에 꼭 필요한 필수 성분이지만, 악취가 너무 심하다면 섭취를 줄여보는 것도 방법이다.


▶ 술 (장내 미생물에 악영향)


모든 종류의 술은 이튿날 화장실 냄새를 곤혹스럽게 만들 수 있다. 독한 술일수록 장내 미생물 생태계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다. 미생물들이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면, 음식물을 제대로 분해하지 못해 악취가 심해진다. 악취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선 술을 마실 때 틈틈이 충분한 물을 마셔주면 효과적이다.

▶ 항생제, 호르몬제 (장내 미생물 생태계 교란)


항생제나 호르몬제는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교란해 악취 나는 설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복약 후 대변의 양상이 변했다면, 처방한 의사와 다시 상담해야 한다.


▶ 유제품 (유당불내증)


우유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을 먹으면 냄새가 고약해진다. 유제품을 먹은 이튿날 화장실 악취가 심하다면 유제품 섭취를 삼가는 게 좋다. 다만, 요구르트, 치즈 등 발효한 유제품이나 유당분해효소를 첨가한 제품은 불내증을 유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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