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말고 차(茶)로 주세요"… 차 시장 30% 성장
카페 대신 전통찻집 고객 늘어
커피 말고 다른 음료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차(茶)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국내 차 시장 규모가 3년 전보다 무려 30.6% 성장했다고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서도 액상 차 소매점 매출만 따졌을 때, 2021년부터 3개년 연평균 성장률이 무려 9.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 세대 중심으로 확산된 '헬시플레저' 트렌드와 더불어 색다른 문화를 소비하고 싶어 하는 관심이 맞물리면서 차 시장이 커진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적당량 섭취하는 차는 건강에 매우 좋다. 매일 차 한잔을 마시면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싱가포르 국립대 연구팀 연구 결과도 있다.
반면, 3년간 탄산음료 소매점 매출은 4.5% 감소했다. 여기에 최근 물가가 급격히 상승하는 불황기에 접어들면서 작은 사치로 만족감을 얻는 스몰 럭셔리 트렌드도 영향을 미쳤다.
스몰럭셔리 트렌드에 맞춰 고급 차와 디저트를 코스로 제공하며 티 소믈리에가 설명해 주는 '티 오마카세', 직접 차를 타 마시는 '다도 체험' 등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프렌차이즈 카페도 다르지 않다. 지난해 스타벅스 코리아에서는 차 음료 매출이 지난해보다 15.5% 증가했다. 연도별 매출 상위 10개 음료 안에도 차류 제품이 2종이나 올랐다.
다만 몇몇 차에는 커피만큼은 아니지만 카페인이 함유돼 있어 주의해야 한다. 100ml 기준으로 아메리카노에는 약 40mg이, 녹차에는 17~20mg, 우롱차에는 20mg, 홍차에는 18~22mg 정도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곡물차에는 설탕, 카페인 등이 들어있지 않고, 식이섬유, 미네랄, 비타민C, 비타민E 등이 풍부하며, 신경 안정 효과를 원한다면 캐모마일 티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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