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장 핫한 "달디단 밤양갱", 이런 효능이?

핵심 재료인 밤, 칼슘 다량 함유... 근골격계 질환 예방
땅콩, 호두 등의 알레르기 '교차반응' 주의
  • 박은서 기자
  • 발행 2024-03-26 11:3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가수 겸 배우 비비의 노래 ‘밤 양갱’이 온라인 음원 순위를 휩쓸며 인기를 끌고 있다. 노래의 인기에 이어 실제 식품인 '밤 양갱' 수요 역시 함께 급증했다. 국내 주요 편의점의 양갱 매출은 전월 동기대비 약 40%나 증가했으며, 물량이 모자라 살 수 없다는 소비자들의 글도 속출하고 있다.

노년층이 주 고객층이던 양갱 전문점도 MZ세대의 방문이 늘어나는 일도 일어나고 있다. 이처럼 양갱에 관심을 가지는 젊은 층이 늘어나면서 덩달아 밤양갱이 가진 건강학적 요소를 궁금해하는 사람들 역시 많아졌다. 요즘 대세인 밤 양갱, 건강엔 어떤 효과가 있을까?

◆ 밤 → 칼슘 다량 함유
밤양갱의 핵심 재료인 밤은 건강상 다양한 이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칼슘이 다량 함유되어 갱년기 여성과 노인들의 골다공증 등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 좋다. 탄수화물, 단백질도 풍부해 어린이들의 성장과 발육에도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 팥 → 칼륨, 사포닌, 비타민B1 성분 풍부
양갱의 주 재료인 팥은 칼륨, 사포닌, 비타민B1 성분이 풍부하다. 이는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고 노화를 예방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한 이뇨작용을 도와 소변을 통해 체온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체내 염증수치가 증가하면 인체의 자가치유 기전에 따라 비정상적인 열감이 발생하고 체액 순환이 정체돼 부종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러한 경우 팥이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 한천 → 식이섬유 풍부
밤양갱의 또 다른 재료는 바로 ‘한천’이다. 한천이란 우뭇가사리라는 해조류를 가공한 것이다. 한천은 젤라틴과 같이 응고하는 성질이 있는데 젤라틴과는 달리 식물성 식품으로 혈당 상승과 변비에 효과적이다. 이는 포만감이 높고 식이섬유가 많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이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밤양갱 섭취 시에는 유의해야 할 점도 있다. 우선 밤양갱은 다량의 설탕이 들어있어 당 함량이 높다. 당은 에너지 공급원으로서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성분이지만 과도하게 섭취 시 오히려 피로감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혈액에 많은 당이 들어오게 되면 일시적으로 각성효과가 생긴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높아진 인슐린 분비로 곧 당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게 되고 이로 인해 더욱 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당 함량이 높은 만큼 열량도 신경써야 한다.

또한 밤에는 각종 단백질이 함유돼 있는데, 이로 인해 기존에 땅콩, 호두 등에 알레르기가 있는 이들의 경우 알레르기 교차반응이 일어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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