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공복에도, 운동 후에도 ‘소금물’ 꿀꺽…한 스푼의 소금이 바꾸는 몸속 밸런스

  • 강주은 기자
  • 발행 2025-05-23 16:35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배우 예지원이 건강 비결로 ‘소금물’을 공개하며 또 한 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는 “아침마다 물에 소금 한 스푼을 타서 마신다”고 밝혀 화제를 낳았다.

그의 루틴은 단순해 보이지만, 소금물이 인체에 미치는 효과는 결코 가볍지 않다. 위장 건강부터 구강 케어, 전해질 보충, 해독 작용까지—‘한 스푼의 기적’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다.

소금물, 소화부터 장 건강까지
소금물은 위산 분비를 촉진해 소화 기능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식사 10~15분 전에 미지근한 소금물 한 잔을 마시면 위액 분비가 활발해져 음식물이 보다 효과적으로 분해된다. 이로 인해 위장 장애 예방은 물론 가벼운 소화불량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따뜻한 소금물은 장운동을 자극해 변비 완화에 효과적이다. 장이 부드럽게 자극을 받아 배변 활동이 원활해지는 것이다. 단, 과도한 소금 섭취는 오히려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적정 농도를 유지해야 한다.

입속 건강 지키는 소금물 가글
소금물은 항균 작용을 통해 구강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양치 후 소금물로 입을 헹구면 입속 세균 번식을 억제하고 잇몸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충치 예방은 물론 구취 제거에도 유용하다.

특히 치아를 발치한 후나 인후염이 있을 때 따뜻한 소금물로 가글하면 회복 속도를 높이고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단, 너무 짠 소금물은 점막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권장 희석 비율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 후 전해질 보충에도 ‘딱’
격렬한 운동 후나 땀을 많이 흘린 날, 전해질 균형을 되찾는 데에도 소금물이 한몫한다. 나트륨을 비롯한 필수 미네랄을 보충함으로써 탈수를 예방하고 근육 경련 완화에도 효과를 발휘한다.

최근 피트니스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도 천연 소금과 미네랄 파우더를 활용한 ‘홈메이드 전해질 음료’ 레시피가 확산되는 이유다.

면역력 강화 및 해독 작용까지
소금물은 단순한 수분 보충을 넘어 면역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바닷소금이나 히말라야 소금 등 천연 미네랄이 풍부한 소금을 사용할 경우, 염증 반응을 조절하고 간 기능과 림프 순환을 도와 체내 해독 작용을 촉진하는 데 유용하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소금물은 어디까지나 보조적 건강 관리법”이라며 “나트륨 섭취가 이미 많은 현대인의 식단 특성을 고려해 개인별 조절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소금물은 활용도 높은 건강 습관이지만, 과도한 섭취는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 상태에 따라 적정 농도와 섭취 시점, 빈도를 고려해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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