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약값만 2억 원"… 유빈, 언니 투병 상황 전하며 도움 호소

  • 강주은 기자
  • 발행 2025-09-02 12:32

▲ [사진=유빈 SNS 캡쳐사진] 

그룹 원더걸스 출신 유빈이 암 전이로 고통받는 가족의 사연을 전하며 국민청원 참여를 요청했다.

유빈은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사촌 오빠의 아내이자 큰언니가 2020년 유방암 판정을 받은 뒤 지금까지 힘겨운 치료를 이어왔다”며 “하지만 지난해 뇌까지 암이 전이돼 하루하루 고통스러운 싸움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행히 효과적인 치료제를 어렵게 찾아냈지만, 현실적인 여건상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 힘든 상황”이라며 “언니를 지키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유빈은 이번 호소가 가족의 문제를 넘어 유방암 환우 전반의 치료 환경 개선과도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환자분들이 더 나은 치료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유빈이 지지를 요청한 청원은 지난달 27일 올라온 ‘유방암 뇌전이 치료제 투키사(투카티닙)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 및 신속한 처리 요청’이다. 청원인은 유빈의 사촌 오빠 김모 씨로 알려졌다.

김씨는 청원에서 “HER2 양성 뇌전이 유방암 환자에게 효과가 입증된 필수 치료제 투키사가 지난해 12월 식약처 허가를 받았지만, 국내 판매가 지연되면서 환자들이 개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투키사 약값은 2개월분에 3000만 원에 달한다”며 “다른 항암제와 병용해야 하고, 기존에 보험이 적용되던 약까지 비급여로 전환돼 연간 치료비가 2억 원에 이르는 막대한 부담이 발생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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