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빼기가 점점 힘들어요. 나잇살 찌는 이유?

  • 이효정 기자
  • 발행 2022-11-07 07:07

[사진=셔터스톡]

일반적으로 25세 이후부터 우리 몸은 호르몬과 기초대사량이 자연스럽게 감소하면서 노화가 진행된다. 보통 30세를 기준으로 점차 노화현상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20대 때와 체중은 같은 데 체형이 변해서 옷이 맞지 않거나 옷맵시가 달라지는 경우, 예전에는 조금만 관리해도 잘 빠지던 살이 며칠을 굶어도 빠지지 않은 경우를 흔히 나잇살이라고 한다.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나잇살이 찌는 이유와 관리법을 알아보자.

성장호르몬 감소

성장기에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은 골격과 뼈를 키워주는 역할을 하지만 성장판이 닫히고 난 후에는 근육생성과 지방의 분포, 분해에 관여하여 도움을 준다.

다만 30대를 기점으로 분비가 감소되는데 10년 주기로 14.4%가 줄어들기 때문에 근육량이 줄고 지방이 분해되지 않아 나잇살이 찌는 것이다.

신진대사 느려짐

체내의 모든 대사작용, 즉 소화와 흡수, 분해와 합성 등 신체에서 일어나는 화학작용을 신진대사라 하는데 20대 이후 성장이 멈추면 세포가 노화되면서 신진대사가 느려진다.

더불어 신진대사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기초대사량도 노화로 줄어드는 원인도 영향을 미친다. 기초대사량이 낮은 상태에서는 20대 때와 같은 다이어트를 해도 소비량이 많지 않아 살이 잘 빠지지 않는 것이다.

성호르몬 감소

성호르몬 또한 노화가 시작되면 급격히 감소한다. 특히 폐경기에 접어드는 여성들은 에스트로겐 감소로 내장 지방이 증가하는데, 에스트로겐이 내장지방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분비가 감소하면 남성과 같은 복부비만이 나타날 수 있다.

내장지방이 늘어나는 나잇살은 대사증후군과 심혈관계 질환, 뇌졸중 등의 위험인자로 작용할 수 있어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젊었을 때의 무리한 다이어트는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건강을 유지하면서 체지방을 감량하는 식단과 운동, 생활 환경 등이 필요하다.

▲근육량과 기초대사량 높이기


유산소 운동도 중요하지만 중년 이후 다이어트는 가벼운 근력 운동을 통한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노화 현상으로 근육 감소가 대표적인데 근육량이 줄어들면 기초대사량이 낮아지고 체지방이 증가하기 쉽다.

결과적으로 나잇살은 대사량이 저하되는 원인이 큰 만큼 기초대사량을 높여 섭취와 소바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나잇살을 빼는 기본적인 방법이다.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고 저탄수화물, 고단백 식단위주로 규칙적인 패턴을 지켜주는 것이 좋다. 더불어 충분한 숙면과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며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자제하고 수분 섭취를 늘려주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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