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소 500곳 돌파
월 70곳 이상 꾸준히 증가…소비자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확대

약국이 중심이 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소’ 등록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이 제도는 소비자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습관을 고려해 건강기능식품을 상담·조합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도입 반년 만에 등록 업소가 500곳을 넘어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개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초 기준 전국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소는 총 505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약국이 424곳으로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제도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제도 시행 초기인 지난 6월 중순까지만 해도 등록 약국은 181곳에 불과했으나, 7월 245곳, 8월 322곳, 9월 397곳으로 매달 약 70곳 안팎이 꾸준히 증가했다.
이달 초 처음으로 400곳을 돌파하며 시장 안착이 가속화되고 있다.
약국 외에도 81곳의 일반 판매업소가 등록돼 있다.
대표적으로 모노랩스, 빅썸바이오, 그린스토어, 리드팜, 녹십자웰빙 등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도는 올해 3월 본격 시행됐다.
약사 등 전문가가 1대1 상담을 통해 소비자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필요한 성분을 조합하거나 소분해 맞춤형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제공되는 제품에는 ▲제품명 ▲기능성 원료명 ▲일일 섭취량 ▲섭취 방법 ▲판매업소 명칭 및 소재지 등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제도 도입이 “약국 중심의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시장을 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소비자에게 과잉 섭취나 중복 복용을 줄이면서 건강기능식품을 보다 과학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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