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선호하는 일본 겨울 여행지는 ‘오이타’
라쿠텐 트래블, 한·대만·홍콩 여행객 예약 데이터 발표

일본 여행 플랫폼 라쿠텐 트래블(Rakuten Travel)이 올겨울 한국·대만·홍콩 여행객의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세 지역 여행객이 공통으로 가장 많이 찾은 도시는 도쿄, 후쿠오카, 홋카이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세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인기 여행지에서는 국가별 취향이 뚜렷하게 갈린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인 여행객은 온천과 따뜻한 기후를 중심으로 한 휴양형 여행지를 선호했다.
한국인 예약 1위 지역은 규슈의 오이타로, 벳푸·유후인 등 유명 온천지가 몰려 있는 대표 힐링 여행지다.

남부 지역의 후쿠오카가 3위, 온화한 기온의 오키나와가 5위를 차지하며 겨울철에도 따뜻한 여행지에 대한 선호가 확인됐다.
대만 여행객은 겨울 스포츠 중심 지역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일본의 대표 ‘스키 성지’로 꼽히는 니가타가 1위를 기록했으며, 풍부한 적설량과 우수한 설질이 주요 선택 요인으로 분석됐다.
대만에서는 일상적으로 눈을 보기 어렵기 때문에 일본에서 계절 체험형 여행을 찾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홍콩 여행객은 전통적인 설경 명소를 선호했다.
홋카이도가 1위를 차지했으며, 효고(4위), 야마나시(5위)도 상위권에 올랐다. 효고는 고베 루미나리에 등 겨울 조명 축제와 롯코산 설경 체험이 강점이며, 야마나시는 눈 덮인 후지산을 조망할 수 있어 겨울철 선호도가 높았다.
김태광 라쿠텐 트래블 동북아시아 비즈니스 총괄 이사는 “지역별로 여행 목적과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소도시와 테마 기반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며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숙소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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