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규웅 탄탄병원 정형외과 원장, 100세 시대 무릎 해법, 마코 로봇 인공관절

  • 구재회 기자
  • 발행 2025-12-22 11:18

우리는 ‘100세 시대’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은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기대 수명이 늘어난 만큼,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넘어 ‘건강하게 활동하며 사는 것’이 삶의 중요한 가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노년의 활기찬 삶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입니다. 걷고 뛰는 즐거움을 앗아가는 무릎 통증은 환자의 신체적 불편함을 넘어 우울함, 심리적 위축감까지 불러오곤 합니다.

무릎의 중증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에게 인공관절 수술은 통증 없는 일상을 돌려주는 가장 확실한 해법입니다. 하지만 많은 환자가 수술 후 통증이나 회복 기간, 부작용 등에 대한 두려움으로 치료를 망설이고 있습니다.


다행히 최근 의료 기술의 발달로 이러한 우려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기술이 도입되었는데, 바로 미국 스트라이커(Stryker)사의 ‘마코 스마트로보틱스(Mako Smart Robotics, 이하 마코)’를 이용한 로봇 인공관절 수술입니다. 왜 많은 전문가가, 그리고 환자들이 ‘마코 로봇 수술’을 선택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사진=탄탄병원]

초정밀 맞춤형 수술 가능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하는 의사들 사이에서 제일 화두는 “과연 어떤 다리 모양을 만들 것인가?” 입니다. 50년 이상 해왔던 완전히 똑바른 다리, 즉 역학적 축(Mechanical axis)를 천편일률적으로 맞추는 수술 방식이 과연 맞을까? 라는 질문이, 사람마다 다른 무릎 모양, 인대의 불균형, 관절선(joint line), 굴곡 구축 정도를 그대로 반영해야 된다는 운동학적 축(Kinematic axis) 이라는 개념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최근 5,6년 전부터는 여기에 더해 움직이는 상태에서의 인대 및 연부조직 긴장도까지 반영하는 기능적 축(Functional alignment)에 맞추는 수술 기법을 많은 의사들이 사용하고 있는데, 여기에 최적화된 로봇이 바로 마코입니다.


사람의 생김새가 모두 다르듯 환자의 무릎 모양, 뼈의 굴곡, 연부조직 상태는 천차만별입니다. 마코 로봇은 환자의 무릎을 3D CT로 촬영하여 3차원 입체 영상으로 구현합니다.


집도의는 이를 바탕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며, 가장 이상적인 인공관절의 크기, 삽입 각도, 절삭 범위, 연부조직 균형 정도를 0.1mm, 0.5도 단위로 정밀하게 계획합니다. 이는 수술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핵심요인입니다.

정상 조직을 보존하는 탁월한 안정성


마코에는 ‘햅틱 기술’이라는 강력한 안전 제어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는 다른 로봇에서는 구현할 수 없는 기술로, 수술 중 계획된 절삭 범위를 벗어나려 할 경우 자동으로 작동을 멈추기 때문에, 환부 주변의 건강한 뼈, 신경, 혈관, 근육 손상을 원천적으로 차단합니다. 꼭 필요한 병변만 제거하고 소중한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야 말로 마코 로봇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통증 감소와 빠른 일상 복귀


정밀한 뼈 절삭과 연부 조직 손상 최소화는 곧바로 환자의 회복 속도와 직결됩니다.


수술 후 출혈과 통증이 현저히 적어 재활치료를 더 빨리 시작할 수 있으며, 이는 고령의 환자들에게 큰 장점입니다.


실제 예후를 살펴보면, 마코 로봇 수술 환자들은 무릎 관절 운동 각도 확보가 용이하고 보행 시 이물감이 적어 수술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납니다.

물론 로봇이 수술한다고 해서 기계가 모든 것을 대체하는 것은 아닙니다. 숙련된 전문의의 임상적 판단과 로봇의 정교한 기술력이 만났을 때 비로소 최상의 시너지가 발휘됩니다.

건강한 노후의 척도는 ‘보행 능력’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막연한 두려움으로 치료 시기를 놓쳐 고통받기보다, 검증된 첨단 로봇 기술의 도움을 받아 힘차게 걷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하시길 권합니다. 마코 로봇 수술은 당신의 무릎 건강을 지키는 가장 현명하고 안전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약력 소개] 연규웅 원장 / 정형외과 전문의
탄탄병원 연규웅 원장은 무릎과 어깨 관절 질환 치료를 중점적으로 진료하는 정형외과 전문의입니다.


환자 맞춤 로봇 인공관절, 관절보존형 관절염 수술 및 시술(줄기세포치료), 스포츠 손상(인대·반월상 연골 등)뿐만 아니라 어깨 회전근개파열, 충돌증후군, 오십견, 석회화건염 등 다양한 무릎 및 어깨 질환 치료에 풍부한 임상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충남대학교병원에서 정형외과 전문의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동 병원에서 슬관절 및 스포츠 손상 전임의와 탄탄병원 어깨관절 전임의 과정을 모두 거치며 전문성을 확고히 했으며, 대전한국병원 정형외과 과장과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를 역임했습니다.


또한 미국 Weston Outpatient Surgical Center와 Orthoillinois Surgery Center 연수를 통해 선진 의료 기술을 습득했습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대한슬관절학회, 대한골절학회 정회원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학문적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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