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한파 본격화…체감 영하 20도, 한랭질환 주의보

  • 김지현 기자
  • 발행 2026-01-20 08:10

▲ 경남 김해시 한림면 장방리 한 축사에서 방한복을 입은 송아지가 열등 아래서 추위를 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절기상 가장 춥다는 ‘대한(大寒)’을 맞아 전국에 강력한 한파가 찾아왔다.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찬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안팎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로 인한 한랭질환과 심혈관계 부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도에서 영하 3도 사이로, 전날보다 10도 이상 낮아진 지역이 많다.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는 기온이 15도 안팎 급강하하며 한파경보가 발령됐다.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13도, 춘천은 영하 14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강한 바람 탓에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5~10도 더 낮겠다.

낮에도 추위는 쉽게 누그러지지 않는다.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종일 영하권이 이어지면서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에 그칠 전망이다.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강풍을 동반해 체온 손실을 더욱 키우는 상황이다.

이처럼 강추위가 이어질 경우 저체온증, 동상 등 한랭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 심혈관·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기온 변화에 더욱 민감해 외출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고, 목·손·발 등 노출 부위를 충분히 보온하는 것이 중요하다.

야외 활동이나 외부 작업은 가급적 최소화하고, 불가피할 경우 따뜻한 휴식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실내에서도 난방기 사용으로 인한 건조함을 줄이기 위해 수분 섭취와 적절한 습도 유지가 필요하다.

한편 경상권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다. 강한 바람까지 겹치며 작은 불씨가 큰 화재로 번질 위험이 커, 난방기기와 화기 사용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한파는 한 주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기온이 낮다고 해서 단순히 불편함으로 넘기기보다는, 겨울철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 요인으로 인식하고 생활 속 보온과 안전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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