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습관 있던 여성, 자궁경부암 사망 위험 최대 43% 낮았다"

▲ 운동하던 여성일수록 자궁경부암 이후 생존 가능성이 더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AI 생성이미지]


자궁경부암 진단 전 꾸준히 운동한 여성은 진단 이후 사망 위험이 최대 43%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초기 자궁경부암 환자와 65세 이상 고령 환자에서 운동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21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산부인과 이유영·서준형 교수와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자궁경부암 환자의 진단 이전 신체활동과 사망률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

연구팀은 국가 암 빅데이터를 활용해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은 여성 환자 8833명을 분석했다. 대상자는 진단 전 1년 이내 건강검진 기록이 있는 19~79세 여성이다.

분석 결과 진단 전 고강도 운동을 했던 초기 자궁경부암 환자는 운동을 하지 않은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36% 낮았다. 규칙적인 운동 습관이 있는 경우에는 사망 위험 감소 폭이 최대 38%까지 확대됐다.

또 전체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했을 때도 신체활동에 따른 에너지 소비량이 많을수록 사망 위험이 감소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특히 초기 자궁경부암 환자는 에너지 소비량이 많을 경우 사망 위험이 최대 43%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효과가 65세 이상 고령 환자에서 더욱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고령층은 기본 체력 여유가 상대적으로 낮아 평소 운동 습관이 암 진단 이후 경과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유영 교수는 “자궁경부암 환자의 생존율 차이에 진단 이전 신체활동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특히 초기 환자와 고령 환자에게서는 평소 신체활동 관리가 예후 개선의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부인암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Gynecological Cancer)에 게재됐다.


구재회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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