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다이어트 4가지

최악의 식단으로 건강 위험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 김연주 기자
  • 발행 2023-02-03 13:3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주간 뉴스매거진 U.S. 뉴스 &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는 매년 최고의 다이어트 목록을 발표한다. 2023년에는 지중해식, DASH, 플렉시테리언(채식을 주로 하지만 경우에 따라 육류를 섭취하는 방식)이 최고의 식단 자리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최악의 식단으로 뽑힌 건 무엇일까. 미국 건강정보 매체 ‘Eat This, Not That’에서 하위 5가지 식단과 그 이유에 대해 소개했다.

▶지속이 어렵고 요요 위험이 있는 케토 다이어트

케토 다이어트는 식사의 70~75%는 지방, 20~25%는 단백질, 5~10%는 탄수화물로 구성하는 식단이다. 신체의 주요 에너지원이 탄수화물이기 때문에, 탄수화물을 매우 적게 섭취하면 신체는 지방을 케톤체(ketone bodies)로 전환시켜 에너지로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케토 다이어트는 오래 지속하기가 어렵다. 또한 제한하는 음식이 많아 중요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없다. 다이어트를 끝낸 후 원래 식습관으로 돌아가면 요요가 올 가능성이 높다. 모든 음식의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함량을 계산하기가 어렵고 지키기가 쉽지 않다. 외식을 하거나 모임에 참석하기가 어려워진다. 장기적으로 할 경우 건강에 좋지 않다.

▶영양결핍이 우려되는 앳킨스 다이어트

앳킨스 박사가 제안한 원래의 식단은 정제 설탕과 대부분의 탄수화물을 제거하고 닭고기, 치즈, 붉은 고기, 생선과 같은 동물성 단백질을 먹는 데 초점을 맞췄다. 몇 가지 새로운 옵션이 추가되었으나 기본적인 단계는 유사하다.

앳키스 다이어트는 특정 식품군의 일부 또는 전체를 극단적으로 제한하기 때문에 영양 결핍 우려가 있다. 탄수화물 섭취량을 지속적으로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지키기가 어렵다. 장기적으로 효과가 있음을 실제로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거의 없다.

▶비용이 많이 드는 옵타비아 다이어트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옵타비아 다이어트는 체중관리 및 라이프스타일 솔루션 기업 M사에서 내놓은 체중감량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칼로리를 제한하고 회사에서 판매하는 포장식품을 구매하도록 한다. 쉐이크, 바, 수프, 시리얼, 푸딩 등 회사 식품과 집에서 만든 식사를 병행해서 섭취한다.

저칼로리 다이어트는 전문가의 감독 하에 하지 않는 이상 건강에 위험할 수 있다. 칼로리와 탄수화물을 매우 적게 섭취하기 때문에 다리 경련, 피로, 탈모, 변비, 구취, 담석, 생리불순 등 건강상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 음식과 칼로리를 제한해 결핍 위험이 생길 수 있다. 제품을 사야 하므로 비용이 많이 든다.

▶식습관을 망가뜨리는 슬림패스트 다이어트

슬림패스트 다이어트는 하루 두 끼를 슬림패스트 쉐이크, 스무디, 바로 대체하는 식사 대체식이다. 단 1주일 만에 결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쉐이크, 스무디를 만드는 파우더, 바 등이 포함된 프로그램 키트를 구매하는 비용이 많이 든다. 식사대용식의 맛이 아주 좋지는 않다. 쉐이크와 바가 단조롭고 지루해질 수 있다. 프로그램 시도 중 외식과 모임 참석이 어려울 수 있다. 이런 방식의 제한식은 식습관을 망가뜨리고, 포만감 신호를 변화시키며, 요요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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