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으로 발견된 지방간, 방치해도 괜찮을까?

  • 은현서 기자
  • 발행 2023-06-03 04:52

▲ 지방간이 발생하는 주된 원인으로는 과체중이거나 복부비만, 이상지질혈증 등을 꼽을 수 있다. [사진=셔터스톡]

평소 술을 먹지 않거나 겉보기에 건강해 보이는 사람도 건강검진 후 지방간 소견을 받게 되는 경우가 있다.


술을 마시지 않고 비만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생각지도 못했는데 지방간을 진단받게 되면 깜짝 놀라거나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지방간 발생되더라도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많아

하지만 지방간은 술을 마시지 않아도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한 번 생긴 지방간은 잘 없어지지 않아 관리가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심각하게 여지기 않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방간을 방치하게 될 경우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지방간이 발생하는 주된 원인으로는 과체중이거나 복부비만, 이상지질혈증 등을 꼽을 수 있다.


쉽게 설명해 보면 살이 찌면서 간에서 지방을 저장해 살찐 간이 된 상태를 의미한다. 이러한 지방간을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라고 한다.

최근 우리나라에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보다 2021년에 약 43% 지방간 환자가 증가했다.


60대 이상의 경우 성별을 가리지 않고 크게 증가했으며, 여성은 40대보다 20~30대가, 남성은 50대보다 20~40대의 증가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증가하게 될 경우 간경변이나 간암 같은 중증으로 이어지는 환자들도 늘어나게 된다.


간세포암의 약 10%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원인이며 드물지만 간경변 진행 없이 바로 간암으로 가는 환자도 있다고 하니 조심할 필요가 있다.

지방간, 식습관으로 개선하자

이런 지방간은 살이 찌게 되면서 생길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체중의 10%를 6개월에 걸쳐 서서히 빼야 한다.

특히 지방간이 발생하기 전에 잘못된 식습관을 개선해 예방하는 것이 좋다.

튀김류나 탄산음료, 인스턴트식품, 탄수화물의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지방간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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